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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박상대 칼럼] 코로나 시대의 여행은 공동체 사랑
[박상대 칼럼] 코로나 시대의 여행은 공동체 사랑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0.06.10 0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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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중요성을 주문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도 하조도의 풍경. 사진 / 박상대 기자
진도 하조도의 풍경. 사진 / 박상대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좀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미물이 살아 있는 사람, 직립보행하는 동물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갈망하는 사람들은 조금씩 몸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겠다고 큰맘 먹고 예약해 두었던 항공권을 해약하고, 국내여행으로 방향을 수정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이른바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에 대해, 가족이 여행을 다녀도 괜찮은지 묻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가족여행을 해도 괜찮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저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틈틈이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섬이나 계곡을 권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다니지 않고, 소규모로 조합을 이루거나 혼자 다니는 것이 좋겠지요. 다른 사람과 어울려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이번 기회에 혼자 여행하면서 숨 가쁘게 살아온 삶을 돌아볼 기회를 갖는 것도 좋겠지요. 

여행지에서 여행객을 맞이하는 업체나 가게 주인들도 소그룹 손님용 상품과 혼자 다니는 여행객을 위한 상품을 개발해야겠지요. 음식점에서 "1인분은 안 팝니다"가 아닌 "1인분도 팝니다"를 외쳐야 합니다. 민박집도 4명이 자는 방값과 혼자 자는 방값을 달리하는 것이 좋겠네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동체의 중요성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서로 양보하고 돕는 것이 공동체를 살리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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