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4월호
[공연 초대] 그윽한 감성을 담은 섬세한 수작, 뮤지컬 '풍월주'
[공연 초대] 그윽한 감성을 담은 섬세한 수작, 뮤지컬 '풍월주'
  • 조아영 기자
  • 승인 2020.06.10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선정작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저력 증명해
베테랑 배우진과 신예의 빛나는 조화
사진 / 주식회사 랑
뮤지컬 '풍월주'는 지난 5월 27일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창작 뮤지컬이다. 사진 / 주식회사 랑

[여행스케치=서울] 신라시대, 가까운 벗인 두 청년은 기생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한 명은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몸종이지만, 다른 한 명은 왕의 총애를 받으며 최고의 기생으로 거듭나는데. 어느 날 왕의 입궁 명령으로 인해 이들의 일상에는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풍월주>는 지난 2011년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후 네 번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증명했다. ‘남자 기생’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애절한 서사, 감각적인 연출과 서정적인 넘버는 단숨에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람과 달의 주인, 풍월주
각자의 사연을 품고 운루에 모여든 남자들. 이곳에서 ‘풍월주(風月主)’라 불리는 사내들은 신분 높은 여자들에게 기쁨을 주고 시중을 들며 살아간다. 운루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풍월주, 열은 핏빛 개혁의 중심에 선 진성여왕의 절대적인 애정을 받지만, 그의 마음은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사담을 향해 있다.

사진 / 주식회사 랑
신선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 등이 기대를 모으는 뮤지컬 '풍월주'. 사진 / 주식회사 랑
사진 / 주식회사 랑
지난 시즌을 빛낸 베테랑 배우진과 신예들의 연기가 조화롭게 펼쳐진다. 사진 / 주식회사 랑

천하를 가졌으나 늘 외로워야만 했던 여왕은 열에게 권력을 약속하며 입궁을 명한다. 그러나 열은 사담과 떨어지지 못하고, 이를 안 여왕은 사담을 협박해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 한다. 가질 수 없는 것을 갖고자 했던 세 사람. 엇갈린 이들은 누구를, 무엇을 택해야 할까.

베테랑 배우진과 신예의 빛나는 조화
운루 최고의 풍월주 ‘열’ 역에는 초연부터 참여해온 배우 이율과 뮤지컬 <그리스>의 두디 역으로 관객을 만났던 이석준이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은다. 열의 운명과도 같은 오랜 벗 ‘사담’ 역은 뮤지컬 <쓰릴미>, <데미안>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온 김현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박준휘, 연극 <환상동화>를 통해 주목받는 신예 백동현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사진 / 주식회사 랑
뮤지컬 '풍월주'는 오는 8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사진 / 주식회사 랑

온 나라를 호령하는 ‘진성여왕’ 역에는 지난 시즌 참여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문진아가 돌아오며, 장르를 넘나들며 변신을 거듭해온 전성민이 각각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이 밖에도 운루 최고 어른이자 오랜 세월 진성을 보필해온 ‘운장’ 역은 원종환과 조순창이 함께하며, 열과 사담의 동료 풍월인 ‘궁곰’ 역에는 신창주와 송상훈이 캐스팅됐다. 운루를 찾는 ‘진부인’과 ‘여부인’ 역은 박가람과 김혜미가 맡는다.

사진 / 주식회사 랑
뮤지컬 '풍월주' 포스터. 사진 / 주식회사 랑

INFO 뮤지컬 <풍월주>
공연기간
~8월 2일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A석 4만4000원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