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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창간 13주년 특집] 해품길 따라 걷고 어부밥상 즐기는 매물도
[창간 13주년 특집] 해품길 따라 걷고 어부밥상 즐기는 매물도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6.06.0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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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특집
기자들이 추천하는 섬여행 BEST 7 (3)
섬을 걷고 먹는 매물도 여행
사진 / 여행스케치 DB
통영 한려해상 둘레길 중 5구간, 해품길을 품고 있는 매물도는 도보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사진 / 여행스케치 DB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경남] 바다 한가운데에 홀로 선 섬이 주는 고독과 외로움의 풍경은 낯설지 않다. 지금 여기를 사는 이들 중 외롭지 않은 이가 누가 있으랴. 그러나 잠시라도 세상과 떨어진 곳, 오히려 그 속에서 우리가 찾던 ‘그 섬’을 만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가지 않으면 영원히 모르는 섬. 그래서 ‘만나고 싶은 섬’을 향해 우리는 섬으로 떠난다.

사진 / 여행스케치 DB
물길이 열리는 소매물도 역시 한번 방문한 사람들은 꼭 다시 찾는 섬. 사진 / 여행스케치 DB

통영 한려해상의 6개의 섬을 묶어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의 이름을 붙인 둘레길 중 5구간에 해당하는 해품길을 품고 있는 매물도는 요즘 도보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매물도의 도보 여행은 크고 작은 볼거리들에 눈이 즐겁다. 당금마을 입구에 자리한 대형 조형물부터 심상치 않다. 바다를 향해 무릎을 꿇고 있는 여인의 불룩한 배가 시선을 잡아끈다. 섬의 생명을 품고, 바다를 바라보는 여인의 시선을 따라 넉넉한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보게 된다. 손글씨로 직접 쓴 ‘당금안내소’ ‘당금구판장’ ‘밥집’ 등의 간판은 정감 넘친다. 집집마다 소박하고 개성 넘치는 문패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고기 잡는 할아버지’ ‘해녀의 집’ ‘매점’ 등 골목길의 문패를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동백터널 길이다.

동백은 매물도 해품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해품길은 매물도를 걸어서 품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당금마을 선착장에서 당금마을 골목길을 지나 당금마을 발전소 옆 전망대, 당금마을 폐교, 옛소풍터로 이어지는 1코스와 여기에 당금마을 섬뒷길, 마을 갈랫길, 대항당금 고갯길을 지나는 2코스(1~8번)가 있다. 온전히 매물도를 경험하고 싶다면 당금마을 섬뒷길에서부터 장군봉, 대항마을 섬뒷길, 꼬돌개, 대항마을 안길, 대항당금 고갯길까지 추가한 3코스(1~11번)를 추천한다.

매물도의 특별식 ‘어부밥상’
트래킹을 마치면 배꼽시계가 딱맞춰 울리기 시작한다. 매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어부밥상’을 안 먹고 지나칠 수 없다. 해물 된장찌개와 자연산 석화, 생선조림, 톳나물무침과 돌미역, 데친 방풍나물이 건강은 물론 입맛을 절로 돋운다. 매물도 특산물인 데친 방풍나물은 단맛과 매운맛이 동시에 나는 독특한 맛이다. 감기와 두통에 효과가 좋아 몸에 좋은 약나물로 건강까지 잡을 수 있다.

사진 / 여행스케치 DB
매물도의 도보 여행은 크고 작은 볼거리들에 눈이 즐겁다. 사진 / 여행스케치 DB

김영근 통영시 해양관광과 주무관은 “섬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매물도의 둘레길이 인기”이며 “물길이 열리는 소매물도 역시 한번 방문한 사람들은 꼭 다시 찾는 섬”이라고 말했다.

매물도는 두 개의 뱃길이 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매물도까지는 1시간 30분이 소요 된다. 평일은 4차례, 주말은 8차례 왕복 운항한다. 왕복요금은 2만9200원이다. 거제 저구항에서 매물도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 하루 4차례 배편이 왕복 운항하며, 대매물도 기준 왕복 1만9800원이다.

tip
한솔해운 055-645-3717. 055-641-0313
매물도 해운 055-633-0051
해양관광과 055-650-0510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6년 7월호 [창간 13주년 특집]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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