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8월호
[청정지역 시골여행] 저수지, 해변, 너른 황토들녁까지 품은, 고창 강선달마을
[청정지역 시골여행] 저수지, 해변, 너른 황토들녁까지 품은, 고창 강선달마을
  • 노규엽 기자
  • 승인 2020.11.23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선달 저수지를 둘러싼 서당, 섬포, 용산, 신자룡, 구시포 등 5개 마을을 권역으로 묶어 강선달마을이라고 부른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여행스케치=고창]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전라북도 고창군은 선운산, 방장산 등의 명산과 서해안의 갯벌을 두루 지닌 자연환경이 자랑이다. 

이런 환경적 특성을 모아놓은 듯,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야트막한 산들이 감싸고 있는 마을이 있으니 상하면에 위치한 강선달마을이다. 강선달마을은 강선달저수지를 둘러싼 서당, 섬포, 용산, 신자룡, 구시포 등 5개 마을을 권역으로 묶은 명칭이다. 

한해 농사를 마친 마을 풍경. 사진 / 노규엽 기자
주꾸미, 꽃게, 바지락 등의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구시포 갯벌. 사진 / 노규엽 기자

강선달저수지는 옛날 농사를 지을 물이 부족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섬포마을의 강씨 성을 가진 선달이 개인의 사비와 노력을 들여 저수지를 만들었다는 설화에 근거해 이름이 붙은 것이다. 그리고 그 혜택을 받은 5개 마을이 현재에도 모여 농촌관광거점마을인 강선달마을을 이어가고 있다.

농촌과 어촌의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는 곳
강선달마을은 서해의 푸른 바다와 너른 황토들녘을 두루 볼 수 있는 권역 마을이다. 해안과 붙은 구시포마을에서는 주꾸미, 꽃게, 바지락 등의 해산물이 나오고, 내륙에 있는 섬포, 용산, 서당마을에서는 복분자, 해풍고추, 고구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구시포 해변의 일몰 풍경. 사진 / 노규엽 기자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고창 강선달마을. 사진 / 노규엽 기자
강선달 힐링센터의 전경. 사진 / 노규엽 기자
 강선달마을에서는 전통자수와 매듭, 천연비누(사진)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덕분에 강선달마을에서는 넓은 논이 펼쳐지는 농촌의 풍경과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어촌의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관광거점으로서의 중심인 강선달마을 힐링센터에서는 복분자, 블루베리, 오디 등을 이용한 웰빙주스와 청 만들기, 복분자 찐빵 만들기, 오색송편 개떡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여건에 따라서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전통자수와 매듭, 천연비누 만들기 등도 준비되어 있다. 바다와 관련된 체험도 빠지지 않는다. 구시포 갯벌을 비롯한 마을 인근 바다에서 바지락 등의 조개캐기 체험이 가능하고, 소라껍데기를 이용한 다육식물심기 등의 조개공예체험도 해볼 수 있다. 단, 바다와 관련된 체험은 물 때 등이 맞아야 하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방채열 강선달마을 매니저는 “강선달마을에는 체험거리가 많고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다”며 “구시포항과 해수욕장이 연결되어 있어 구조가 남다르고, 갯벌을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고 말한다. 또한, “농촌관광거점마을로 지정되며 새로 지은 강선달마을 힐링센터에는 최신식 숙소를 갖춰 쾌적한 환경에서 마을 여행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Info 강선달마을 힐링센터

강선달 힐링센터 숙소의 내부 모습. 사진 / 노규엽 기자

강선달마을에는 미감쾌청 문화센터와 강선달마을 힐링센터 등 거점이 되는 건물이 두 개 있다. 2014년부터 운영된 미감쾌청 문화센터에는 원룸 형태의 숙소가 있고, 강선달마을 힐링센터에는 4인~8인까지 이용 가능한 숙소가 있다. 두 곳의 숙소를 이용해 하루, 이틀의 여행으로 방문하기 좋고, 일주일이나 한 달 살기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소 전북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해변길 160-3

구시포 해변과 함께 즐기는 힐링
강선달마을에서는 바다 풍경 보는 일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숙소인 강선달마을 힐링센터가 구시포마을에 있어 걸어서 5분 정도면 구시포해수욕장에 다다른다. 해수욕장 주변에 모인 횟집들에서 바지락칼국수며 백합탕, 물회 등의 신선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고, 고창 특산품인 민물장어를 맛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구시포항의 풍경. 사진 / 노규엽 기자
일몰이 다가오는 구시포항의 풍경. 사진 / 노규엽 기자
송림이 우거진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상하 파머스 마켓의 내부. 사진 / 노규엽 기자
배추, 무 등을 재배하는 상하농원의 모습. 사진 / 노규엽 기자
소와 양을 만날 수 있는 상하농원. 사진 / 노규엽 기자

해수욕장 뒤편에는 송림이 우거져 있어 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으며, 낚시 의자 하나만 있어도 편하게 앉아 해수욕장의 풍경을 바라보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구시포해수욕장은 해넘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넓은 바다를 물들이며 가라앉는 일몰의 광경은 매일 보아도 지겹지 않을 정도로 좋다. 

구시포의 일몰은 해수욕장에서 갯벌을 배경으로 보는 것이 진풍경으로 알려졌는데, 해수욕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가막도에서의 일몰도 그에 못지않다. 아담한 크기의 구시포항에 정박된 어선들과 2개의 등대 사이로 넘어가는 일몰도 사진 배경으로 좋고, 어둠이 깔리면 등대의 불빛과 함께 야경이 펼쳐져 야간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강선달마을 명칭의 배경인 강선달저수지도 산책 겸 방문할 수 있다. 지도에는 섬포제로 표기되어 있는 저수지는 구시포와 가까운 섬포마을에 위치해 있다.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한 개인이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알고 나면 놀라움이 느껴진다.

강선달저수지는 매일유업에서 운영하는 상하농원과 붙어있어 함께 둘러볼 만하다. 상하농원에는 배추, 무 등의 농작물이 자라는 텃밭과 소와 양 등을 키우는 목장이 있고, 전통적인 건물과 이국적인 건물이 함께 있어 눈요기만으로도 방문하기 좋다. 

빵공방, 햄공방 등에서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도 참여가 가능하고, 입구에 있는 파머스파켓에서는 상하 브랜드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Info 상하농원
운영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9시
입장료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체험비 별도)
주소 전북 고창군 상하면 상하농원길 11-23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