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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청정지역 시골여행 - 영암군 ⑥] 월출산 아래 가장 고풍스런 분위기를 지닌, 왕인박사마을
[청정지역 시골여행 - 영암군 ⑥] 월출산 아래 가장 고풍스런 분위기를 지닌, 왕인박사마을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0.12.17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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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마을은 1,200년 된 마을 공동체가 유지되고 있다. 사진 / 박상대 기자

[여행스케치=영암] 구림마을로 대표되는 이곳은 8개 마을 600여 세대가 하나의 권역을 이루고 있다. 왕인 박사 유적지와 도기박물관, 죽림정과 상대포역사공원, 그리고 고풍스런 돌담길 등 수많은 문화재급 자원이 널려 있는 마을이다.

영암 사람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자긍심이 강한 사람이 사는 마을이다. 삼국시대 일본에 천자문과 문명사회의 생활문화를 일본에 전달한 왕인 박사의 고향마을이다. 또한 고려의 건국 역사와 관계가 깊은 도선국사도 이 고장 출신이다. 근현대에 이 마을에서 배출한 인물은 굳이 누구를 콕 집어 이야기할 수가 없다.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 왕인박사마을
마을의 볼거리 중 하나인 죽림정. 사진 / 왕인박사마을

 

1,200여 년 된 마을공동체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마을답게 마을 구석구석마다 고풍스런 멋과 선비정신이 느껴지는 마을이다. 돌과 흙으로 쌓아올린 담장과 골목길, 단아한 멋을 뽐내고 앉아 있는 기와집들, 솟을대문과 너른마당, 기와지붕의 처마끝이나 초가지붕의 용마루까지 집집마다 품격이 느껴진다.

“2007, 마을가꾸기 운동을 펼치면서 많은 한옥들이 보수되거나 50여 채를 새로 지었어요. 꼭 필요한 곳에는 길도 더 넓혔고. 이태 전 한 달 살아보기 체험후 5세대가 새로 입주했지요. 젊은이들이 찾아와서 청년몰을 창업하여 자리를 잡고 앉아 있기도 합니다.”

최남호 위원장은 한옥체험센터에도 숙박시설이 있지만 마을에도 민박집이 10개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가족용 방 2개와 대형 세미나실이 마련되어 있다. 자 한옥건물 중앙에 대청마루 같은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 / 왕인박사마을
권역 내 죽정마을 돌담길을 산책하면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사진 / 왕인박사마을
최남호 왕인박사마을 위원장. 사진 / 박상대 기자

 

이 마을에서는 농사체험을 별로 하지 않는다. 마을 골목골목을 둘러보는 것만 잘해도 3, 4시간이 소요된다. 마을 골목길을 걸을 때나 한옥을 설명할 때 해설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 이 마을에는 체험관 바로 앞에 빨래체험장이 있다. 코인을 이용해서 빨래를 할 수 있는 기계 빨래방도 있지만 마을 개울에서 하는 손빨래체험장도 있다. 손빨래체험을 기획한 사무장은 수건이나 양말 등 가벼운 것을 빨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한다.

이 마을에는 농사를 짓고 살겠다는 귀농자들보다 퇴직 후 여생을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 관광객을 대상으로 작은 판매점을 운영하려는 청년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곳은 하룻밤 쉬거나 농작물을 수확하는 1차원적인 체험을 지양한다. 1천 년 이상 사람들이 집단거주하고,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는 마을인 만큼 무수히 많은 스토리가 담겨 있다.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도시에서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다. 신세대 체험물인 드론체험을 준비해 놓았다. 젊은이들이 찾아와서 도시 못지 않은 비전을 제시하며 거주를 희망하기도 한다.

위치 : 영암군 군서면 구림로 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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