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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7월호
[청정지역 시골여행 - 영암군 ⑦] 자연 속에서 달달한 것들을 수확하는, 달코미마을
[청정지역 시골여행 - 영암군 ⑦] 자연 속에서 달달한 것들을 수확하는, 달코미마을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12.17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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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달코미마을
농작물을 수확하는 체험 뿐만 아니라 심는 체험장이 있다. 사진 / 달코미마을

[여행스케치=영암] 미암면은 영암방조제가 생기면서 오랜 전통과 생활문화가 많이 바뀐 고장이다. 어촌을 끼고 있던 곳이 농촌으로 탈바꿈한 것. 인근 7개 마을이 손을 맞잡은 달코미마을은 도시형 체험마을이다.

황토고구마와 토마토, 무화과와 매실 등 달콤한 농작물을 많이 재배하는 달코미마을 사람들은 양보다 질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친환경 작물을 재배한다. 간척지에서 생산하는 달마지쌀은 이 마을의 대표적인 친환경 상품이다.

달코미마을의 자랑인 편백톱밥 찜질방. 사진 / 김소연 기자

 

달코미마을은 워라벨시대에 발맞춰 체험상품을 개발해놓고 도시민과 이웃마을 사람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달코미마을 체험센터는 한옥건물이 아니고 현대식 콘크리트건축물이다.

한옥건물은 다른 마을에 많이 있으니까 우리는 현대식으로 차별화시켰지요. 시골스러운 정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마을로 가고, 우리 마을은 도시보다 더 편리한 가운데 건강을 관리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체험 아이템을 개발했지요.”

박인환 위원장은 심신이 지쳐 있는 도시민들과 육체노동을 하느라고 지쳐 있는 농촌 사람들이 건강을 체크하고,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았다고 한다. 편백효소찜질방과 야외물놀이체험장이 그것이다. 편백나무톱밥으로 뜨거운 찜질을 하고 나면 지쳐 있던 몸에 활기가 돈다. 한두 번에 난치병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가 풀리고, 건강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들은 여름철에 꼭 물놀이장에 풍덩 빠져서 놀고 싶어 한다. 또한 농작물 재배와 수확하기 체험도 한다. 가족여행을 온 사람들에게 동시에 여러 가지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를 준비해놓고 있다. 겨울에는 달콤한 황토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도 있고, 다른 음식을 사 먹을 수도 있다.

하루 이틀 묵었다 갈 수 있는 숙소는 2~3인실부터 20인실까지 6실이 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삼호조선소 사람들이 단체로 워크숍을 다녀가기도 하고, 수많은 가족이 여행을 다녀갔다.

사진 / 달코미마을
여름에는 가족이 함께 놀 수 있는 옥외풀장을 갖추고 있다. 사진 / 달코미마을
박인환 달코미마을 위원장. 사진 / 김소연 기자

 

달코미마을 이웃에 흑석산 생태숲이 있다. 2018년부터 3만여 평에 동백나무를 비롯한 사철나무와, 단풍나무와 벚나무 등 다양한 나무를 식재하여 멋진식물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휴양림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에는 영암호에서 가창오리를 비롯한 철새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도 있다. 끝없이 펼쳐진 간척지 들녘과 갈대숲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벼가 누렇게 익은 들녘과 활짝 핀 갈대꽃을 감상하면 저절로 시인이 된다.

지금 미암면 일대에는 소그룹으로 택지를 조성하여 도시민들이 이주해오고 있다. 15세대 안팎으로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지인들이 퇴직 전후에 이곳으로 이사와 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접근한다는 것. 시들어가던 농촌에 생명수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위치 : 영암군 미암면 마봉길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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