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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8월호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언택트 여행지부터 야경 명소까지 밤낮으로 즐겁다! 가장 완벽한 겨울 충주여행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언택트 여행지부터 야경 명소까지 밤낮으로 즐겁다! 가장 완벽한 겨울 충주여행
  • 권다현 여행작가
  • 승인 2021.01.2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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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다양한 건축물을 주제로 꾸민 충주라이트월드.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세계 각국의 다양한 건축물을 주제로 꾸민 충주라이트월드.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여행스케치=충주] 겨울이라고 몸이 움츠러드는 건 어른들 얘기다. 아이들은 동장군이 제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밖으로 나가자고 성화다. 찬바람에 볼이 빨갛게 얼고 콧물이 주르륵 흘러도 뛰어놀기를 멈추지 않는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겨울여행은 그래서 늘 고민스럽다. 어디, 아이들은 신나게 뛰고 어른들은 따뜻하게 쉬어갈 수 있는 여행지 없을까. 

겨울 충주는 가족여행지로 제격이다. 버려진 것들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오대호아트팩토리에선 정크아트를 직접 만지고 타고 논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간직한 비내섬에선 아이들이 마음껏 뛴다. 활옥동굴은 연못에서 보트를 타는 재미가 색다르다. 알록달록 불을 밝힌 중앙탑사적공원과 화려한 루미나리에를 만날 수 있는 충주라이트월드는 겨울밤마저 알차게 채워준다.    

오대호아트팩토리 야외전시장.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오대호아트팩토리 야외전시장.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버려진 부품들로 만든 예술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버려진 부품들로 만든 예술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정크아트랑 놀자! 오대호아트팩토리

버려진 LP판과 맥주캔으로 사랑스런 나비 떼를 연출한 폴 빌린스키(Paul Villinski), 쓰고 남은 휴지심으로 환상적인 동화 속 세상을 표현한 아나스타샤 엘리어스(Anastassia Elias), 모두 세계적인 정크아티스트다. 국내 1호 정크아티스트로 꼽히는 오대호도 폐타이어와 자동차 부품들로 예술작품을 만든다. 충주시 앙성면에 자리한 오대호아트팩토리는 그의 정크아트 작품을 전시한 공간이자 특별한 예술놀이터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에 가면 ‘작품을 만지지 마시오’, ‘관람선을 넘어가지 마시오’같은 경고문구들 때문에 부모는 늘 긴장 상태다. 그런데 여기선 마음껏 만져보고 움직여보라고 안내한다. 의아한 표정으로 전시장에 들어섰던 아이들은 레버를 움직이면 다양한 동작이 구현되는 키네틱 작품들에 금세 눈과 마음을 빼앗긴다. 각종 산업폐기물로 움직이는 로보트를 구현한 모션갤러리 앞에선 입을 다물지 못한다.

운동장으로 나가면 더욱 놀라운 전시가 이어진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의 버려진 부품들을 활용해 기발한 모양의 정크아트를 완성했는데 모두 직접 타볼 수 있다. 페달을 밟으면 앞이 아닌 옆으로 달리거나 발 대신 손으로 페달을 돌리는 자전거 등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탈 것들이 가득하다. 아이들이 정크아트와 함께 신나게 노는 동안 엄마아빠는 따뜻한 카페에서 잠시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오대호아트팩토리.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오대호아트팩토리.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INFO 오대호아트팩토리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입장료 1인 5000원
주소 충북 충주시 앙성면 가곡로 1434
문의 043-844-0741      

비내섬에서 즐기는 느긋한 산책.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비내섬에서 즐기는 느긋한 산책.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비내섬은 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다.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비내섬은 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다.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때 묻지 않은 자연놀이터, 비내섬
오대호아트팩토리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인기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도 유명한 비내섬이 자리한다. 남한강을 끼고 자리한 이 섬은 버드나무와 물억새,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삵, 큰고니 등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어 드라마 속에선 북한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섬 내로 차량 진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안심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엔 관광객도 드문 편이라 오랜 ‘집콕생활’에 지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제격이다. 드라마 촬영지 주변은 부드러운 모래밭이라 놀이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내섬.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비내섬.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INFO 비내섬
주소 충북 충주시 앙성면 남한강변길 146(비내쉼터)

송어떼가 유유히 헤엄치는 활옥동굴 연못.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송어떼가 유유히 헤엄치는 활옥동굴 연못.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동굴 내부는 하얀색 모암이 신비롭다.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동굴 내부는 하얀색 모암이 신비롭다.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활옥동굴의 가장 큰 매력인 투명 카약.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활옥동굴의 가장 큰 매력인 투명 카약.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여기가 충주 핫플! 활옥동굴
요즘 SNS에서 충주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여행지다. 활옥동굴에 들어서면 일반적인 석회동굴이나 석탄을 채취하던 광산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하얀색 모암이 신비롭게 느껴지는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국내 유일의 활석 광산이다. 동굴 길이만 57km에 지하수직고가 711m에 달해 한때 동양 최대 규모로 꼽혔단다. 당시 사용했던 권양기를 비롯해 다양한 조명작품과 야광벽화, 인터랙티브 아트 등 관람로 구석구석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관람로 마지막에 즐기는 보트가 압권이다. 암석 사이로 흘러내린 맑은 물이 고여 만들어진 아름다운 연못을 투명카약을 타고 직접 돌아본다. 얼음처럼 차갑고 투명한 물속에는 송어 떼가 유유히 헤엄친다. 그 신비로운 풍광에 아이들은 연신 탄성을 터트린다.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들이라면 잠시 노를 맡겨 봐도 좋다. 물살을 헤치며 카약의 방향을 조절하는 재미가 색다르다.

활옥동굴.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활옥동굴.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INFO 활옥동굴

관람시간 동절기 오전 9시~오후 6시 하절기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
입장료 어른 9000원, 청소년 7000원, 소인 6000원(동굴+보트 패키지 기준)
주소 충북 충주시 목벌안길 26
문의 043-848-0503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즐기는 에펠탑.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즐기는 에펠탑.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알록달록 불을 밝힌 탄금호 무지개길.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알록달록 불을 밝힌 탄금호 무지개길.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충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중앙탑사적공원&충주라이트월드
충주에선 길고 긴 겨울밤도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충주를 대표하는 여행지인 중앙탑사적공원이 해질 무렵 다채로운 빛깔로 옷을 갈아입는다. 경관조명이 설치된 충주고구려비는 어둠이 깊어질수록 그 웅장함을 더하고, 탄금호에는 이름만큼이나 알록달록 불을 밝힌 무지개길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그 옆으로는 달 조형물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원 근처 식당가에선 뜨끈한 메밀국수와 함께 메밀치킨을 맛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한 끼를 채우기에도 좋다.

조금 더 특별한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충주라이트월드를 추천한다. 프랑스의 에펠탑과 러시아의 바실리성당, 인도의 타지마할 등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바티칸 성베드로성당을 모티브로 제작됐다는 이탈리아의 화려한 루미나리에는 높이만 무려 26m에 달하는 압도적인 빛의 향연이 감탄을 자아낸다. 낮에는 대형 야외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라면 한나절 알차게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중앙탑사적공원.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중앙탑사적공원.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INFO 중앙탑사적공원
주소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정안길 6

충주라이트월드.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충주라이트월드. 사진 / 권다현 여행작가

INFO 충주라이트월드
관람시간 오후 5시 30분부터
입장료 대인 10000원, 소인 8000원
주소 충북 충주시 남한강로 24
문의 1661-8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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