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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7월호
[코로나 블루 힐링 여행지 ③] 자연과 함께 하며 스트레스 줄이기 국립제천치유의숲과 정방사
[코로나 블루 힐링 여행지 ③] 자연과 함께 하며 스트레스 줄이기 국립제천치유의숲과 정방사
  • 노규엽 기자
  • 승인 2021.02.19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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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국립제천치유의숲
기암괴석 아래 지어진 조용한 사찰 정방사
청풍호반의 물 풍경도 힐링 거들어
충북 최초로 치유의숲으로 지정된 국립제천치유의숲.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충북 최초로 치유의숲으로 지정된 국립제천치유의숲.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여행스케치=제천] 정해진 시간표대로 움직이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 호흡을 맡기면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든다. 자연을 눈으로 보고 귀로 즐기고 입으로 맛보는 사이 우리 몸 안에 자연치유력이 작용한 덕분이다. 자연치유도시 제천의 좋은 숲과 물을 찾아 코로나로 받은 스트레스를 이겨보자.

국립제천치유의숲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산림복지 전문기관이다. 충북 최초 치유의숲으로 지정된 국립제천치유의숲은 숲의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산세가 수려하고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 금수산 자락에서 몸과 마음을 일깨우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걸어보자! 제천의 명산 금수산의 숲을
국립제천치유의숲은 단양과 제천의 경계를 지으며 솟아있는 금수산 북쪽 자락에 자리해있다.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으나 조선 중기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이 단풍이 든 산의 모습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하여 금수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소나무와 참나무 등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있어 자연 그대로의 숲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국립제천치유의숲에 마련된 숲길은 누구에게나 상시 개방되어 있다.

국립제천치유의숲 주차장에 내려 걸어서 경내로 들어선다. 길을 따르다보면 왼편에 계단식으로 조성된 풀밭(?)이 보인다. 국립제천치유의숲의 자랑인 약초원이다. 약초원에는 마가목, 음나무, 둥굴레 등 산림산약초 6종을 심어놓고 직접 쓸 약초를 재배하는 곳이다.

약초원을 둘러보면서 나무데크를 따라가면 치유센터로 연결되지만, 숲을 먼저 볼 요량이라면 다시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이내 숲내음치유숲길이라는 문이 나오며 숲 입구에 도착한다.

약 1시간가량 숲길을 걸으며 힐링을 할 수 있다.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약 1시간가량 숲길을 걸으며 힐링을 할 수 있다.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하얀 나무와 파란 하늘이 대조를 이루는 자작나무숲. 사진 노규엽 기자
하얀 나무와 파란 하늘이 대조를 이루는 자작나무숲. 사진 노규엽 기자
계곡물이 흐르는 음이온치유숲길에서는 눈과 귀로 숲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계곡물이 흐르는 음이온치유숲길에서는 눈과 귀로 숲을 즐길 수 있다.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선 채로 몸을 기대어 쉴 수 있는 힐링월. 사진 노규엽 기자
선 채로 몸을 기대어 쉴 수 있는 힐링월. 사진 노규엽 기자
국립제천치유의숲의 숲길 코스 지도.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국립제천치유의숲의 숲길 코스 지도.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숲길에 들어서면 얼마 되지 않아 왼편에 갈림길이 있다. 자작나무숲길을 돌고 나올 수 있는 코스다. 지난해 여름 수해를 입고 부러진 나무들을 정리하고 새로 심은 탓에 나무 둥치들이 굵지 않지만, 자작나무 특유의 흰 빛깔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눈을 정화시켜주는 장면임에 틀림없다.

자작나무숲길을 돌고 나와 숲내음치유숲길로 돌아오면 내리막이 이어진다. 초반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흙길로 바뀌는데 푹신한 코코넛 매트가 깔려있어 무릎에 부담이 덜어진다. 걷는 동안 발의 감각을 깨우고 운동효과를 높이며 숲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가장 아래까지 내려오면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며 계곡 너머로 음이온치유숲길이 이어진다. 물이 계곡을 흐르며 생기는 작은 물방울들이 음이온을 머금고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졸졸~’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계곡 구간을 걷고 나면 오르막이 시작되는 건강치유숲길이 나온다. 꽤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하지만, 햇빛과 산소 등 산림치유인자를 듬뿍 받아들이며 몸에 대한 치유효과를 높이는 코스다. 계단을 모두 오른 자리는 전망대 역할을 해 금수산 자락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곳부터는 평평한 데크길이 펼쳐져 있어 장애인과 노약자도 이용할 수 있는 구간으로, 치유센터까지 이어진다.

 

즐겨보자. 제천치유의숲 프로그램
치유센터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산림치유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는 단체프로그램으로는 5인 이상이 신청할 수 있는 치유힐링숲테라피와 20인 이상이 신청할 수 있는 오감힐링숲테라피, 한방힐링숲테라피, 웃음치유숲테라피, 명상치유숲테라피 등이 있다. 각각 청소년과 성인, 취약계층,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계층 등을 대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숲길 트레킹, 숲속 필라테스, 아로마테라피, 한방차테라피 등을 하며 내 몸에 대해 바로 알고 내 몸을 바로 잡아 스트레스를 줄이는 활동을 수행한다.

치유센터 2층에는 생소한 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 스트레스를 수치로 볼 수 있는 자율신경균형검사다. 우리 신체가 활동할 때 수치가 올라가는 교감신경과 느긋하게 진정할 때 수치가 올라가는 부교감신경 등을 측정해 몸 상태를 알아보는 장비로, 스트레스 저항도와 스트레스 지수, 피로도 등을 숫자로 보여줘 매우좋음부터 매우나쁨까지 나의 현재 상태를 눈으로 볼 수 있다. 소은주 국립제천치유의숲 주임은 교감신경이 활성화될수록 스트레스가 올라가고, 부교감신경이 높으면 우울한 감정을 지니게 된다어느 한쪽의 수치가 높은 것이 아닌, 조화롭게 균형을 이룬 상태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재밌는 점은 치유센터에서 스트레스 검사를 먼저 하고 2~3시간의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검사를 다시 하면 약간의 수치변동이 생긴다는 것. 소은주 주임은 단 하루의 프로그램을 경험했다고 수치가 많이 변하지는 않지만, 체험객들이 숲의 치유 효과를 알고 가는 정도는 도움이 된다치유의숲을 찾아서 좋아져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한 시간이라도 즐거웠다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치유센터를 통해서도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 노규엽 기자
치유센터를 통해서도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 노규엽 기자
치유센터 내에서는 건강을 측정해 나의 몸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사진 노규엽 기자
치유센터 내에서는 건강을 측정해 나의 몸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사진 노규엽 기자
스트레스 지수를 수치로 보여주는 장비. 사진 노규엽 기자
스트레스 지수를 수치로 보여주는 장비. 사진 노규엽 기자
당일 방문객을 위한 상시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당일 방문객을 위한 상시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한방차와 탈취제를 비롯한 만들기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사진 노규엽 기자
한방차와 탈취제를 비롯한 만들기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사진 노규엽 기자
단체프로그램은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단체프로그램은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사진 국립제천치유의숲
제천을 대표하는 건강식 브랜드인 약채락 도시락도 맛볼 수 있다. 사진 노규엽 기자
제천을 대표하는 건강식 브랜드인 약채락 도시락도 맛볼 수 있다. 사진 노규엽 기자

 

1인 이상의 방문객을 위한 상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혈압측정 등 건강을 측정하고 티테라피와 산림공예 등을 하는 약 1시간의 과정으로,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한 소규모 인원도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한방도시로도 알려진 제천답게 약초원에서 직접 재배한 한방차를 이용한 티테라피가 독특하다. 금수산 자락을 바라보며 차의 향과 맛을 음미하는 명상 시간은 집으로 돌아가서도 하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또한, 국립제천치유의숲은 제천 내 기관들과 협약을 맺어 관광상품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제천을 대표하는 건강식 브랜드인 약채락 도시락을 개발해 숲을 즐기며 건강식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약채락은 약이 되는 채소의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제천시에서 지정한 약채락 식당들이 제천 내 곳곳에 있고, 최근에는 도시락을 판매하는 곳도 생겨났으니 제천 여행 중에 개인적으로 즐겨봐도 좋겠다.

Info 국립제천치유의숲
주소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소야로 950

 

청풍호와 함께 즐기는 정방사
국립제천치유의숲에서 차로 약 10분가량 떨어져있는 정방사도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스트레스를 날리기 좋은 곳이다. 통일신라시대 때 의상대사의 제자가 창건했다는 설화가 있는 정방사는 금수산과 청풍강의 맑은() 물과 바람이 꽃향기()와 어우러져 아름답게 펼쳐진 절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돌로 된 계단을 올라 경내에 들어서면 가파르게 솟아오른 절벽이 눈을 사로잡는다. 그 앞으로 법당인 원통보전과 나한전 등 사찰 건물이 자리 잡고 있어 운치 있는 모습을 뽐낸다. 산에 있는 큰 바위는 사람들의 기도 심리를 자극하기도 한다. 법당을 돌아 뒤로 가보면 바위 아래에 굴처럼 파인 공간이 있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소원을 빈 흔적들이 남아있다. 코로나 시대를 무사히 보내고 다시 예전 일상을 되찾고 싶은 희망을 소원해봐도 좋겠다.

법당부터 지장전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청풍호의 모습이 보여 풍경 감상을 하기도 좋다. 멀리로 충주 월악산을 비롯해 주변 산자락에 둘러싸인 호수의 아련한 모습이 마음에 여유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일순 바람이 불어 풍경 소리가 때릉 땡~’하며 고요한 사찰에 울려 퍼지는 순간은 답답한 일상을 잊게 해주고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킨다. 눈에 담은 풍경과 귀로 들은 풍경소리가 계속 머리에 남아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계속 생각이 날 그런 장면이다.

 

정방사 가는 길목에서 본 청풍대교와 청풍호의 모습. 사진 노규엽 기자
정방사 가는 길목에서 본 청풍대교와 청풍호의 모습. 사진 노규엽 기자
금수산 기암괴석 아래 자리 잡은 정방사의 모습. 사진 노규엽 기자
금수산 기암괴석 아래 자리 잡은 정방사의 모습. 사진 노규엽 기자
정방사의 법당인 원통보전의 모습. 사진 노규엽 기자
정방사의 법당인 원통보전의 모습. 사진 노규엽 기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6호인 목조관음보살좌상. 사진 노규엽 기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6호인 목조관음보살좌상. 사진 노규엽 기자
기암괴석 아래에는 소원을 비는 기도처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 노규엽 기자
기암괴석 아래에는 소원을 비는 기도처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 노규엽 기자

 

Info 정방사
정방사 인근까지 차를 가지고 갈 때는 약 2km의 좁은 임도를 올라가야 하니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정방사는 수도하는 도량이라 차량 진입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므로 주차장 표시가 있는 공터에 세워놓고 걸어 올라간다.
주소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산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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