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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언택트 여행지] 호숫가에서 즐기는 산책과 레일바이크, 의왕 레솔레파크
[언택트 여행지] 호숫가에서 즐기는 산책과 레일바이크, 의왕 레솔레파크
  • 류인재 기자
  • 승인 2021.03.1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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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솔레파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레일바이크. 사진 / 류인재 기자
레솔레파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레일바이크. 사진 / 류인재 기자

[여행스케치=의왕] 행복한 사람일수록 많이 움직이고, 많이 움직이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는 큰 도움이 된다. 멀리 떠나지는 못해도 가까운 곳으로 나가 가벼운 운동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떨쳐보자.

레솔레파크는 호수를 뜻하는 레이크의 ‘레’, 소나무와 태양을 뜻하는 ‘솔’, 그리고 철도 레일의 ‘레’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레솔레파크에서는 왕송호수공원의 자연과 함께 의왕레일바이크, 짚라인 스카이레일, 캠핑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한 바퀴 탄 후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고 푸드트럭에서 간식을 먹으면 3~4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레솔레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와 호수열차. 코로나19로 인해 호수열차는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방문 전에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진 / 류인재 기자
레솔레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와 호수열차. 코로나19로 인해 호수열차는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방문 전에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왕송호수를 한 바퀴 도는 레일바이크.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레일바이크 타고 즐기는 왕송호수
레솔레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레일바이크다. 국내 최초로 호수를 한 바퀴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레일바이크이며, 4.3km의 왕송호수를 돌면서 아름다운 호수 풍경과 함께 수많은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표를 예매하고 시간에 맞춰 탑승장으로 간다. 안전 수칙을 간단하게 듣고 벨트 착용을 확인받으면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출발한다. 페달을 밟자 생각보다 빨리 속도가 붙는다. 

레일바이크는 가장 먼저 왕송생태습지를 지난다. 왕송생태습지는 갈대, 부들 등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왕송호수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기 위한 습지이다. 호숫가에는 철새들이 물놀이를 하고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보인다. 노을이 내려오기 시작한 물가가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한다. 

생태습지를 지나면 팝업뮤지엄이 나온다. 팝업 동화책 속에서 철새들이 날아오르는 것 같은 모습이다. 조형물과 함께 새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재미가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철새서식지인 왕송호수.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찍은 사진은 매표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레일바이크의 스퍼트  존은 F1레이싱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레일바이크의 스퍼트 존은 F1 레이싱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이어서 ‘곧 사진을 찍을 거예요’라는 안내판이 나오고 거대한 카메라가 나온다. 여기서 찍은 사진은 레일바이크에서 내린 후 매표소에서 확인할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풍경 사진은 찍을 수 있지만, 누군가 찍어주지 않는 이상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는 사진은 남기기가 힘들기 때문에 예쁘게 찍어서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호수를 반쯤 돌자 페달을 돌리던 다리가 점점 느려진다. 오르막길 구간이라는 안내판이 나온다. 레일바이크를 타다가 멈추면 뒤에 오는 사람들도 줄줄이 멈춰야 한다.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한 발 한 발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오르막길을 지나고 나면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쌩쌩 나간다. 스피드 존이다. F1 레이싱을 모티브로 만든 구간으로 마지막 스퍼트 내며 달리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다. 

미스트 존을 지나 왕송호수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막시도 지나면 레일바이크가 끝이 난다. 

레일바이크는 출발 시간이 정해져 있어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오는 것이 좋다. 간격이 대략 1시간 30분으로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 시간 동안 페달을 밟다 보면 목이 마르기 때문에 음료수나 물을 한 병 챙기길 추천한다. 

레솔레파크. 사진 / 류인재 기자
레솔레파크. 사진 / 류인재 기자

INFO 레솔레파크
주소 경기 의왕시 왕송못동로 307(레솔레파크 공영주차장)
문의 031-345-3094

의왕레일바이크. 사진 / 류인재 기자
의왕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의왕레일파크. 사진 / 류인재 기자

INFO 의왕레일바이크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시간 변경이나 운영 중단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운영시간 하절기 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30분
하절기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동절기 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30분
동절기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약 1시간~ 1시간 30분 간격 출발
문의 031-462-3001 

사진 / 류인재 기자
KTX-산천 시제차량을 개조해 만든 KTX 쉼터.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산책하기 좋은 레솔레파크의 습지테크. 사진 / 류인재 기자

아이들과 함께 즐길 거리 풍성한 공원
레일바이크를 타지 않아도 레솔레파크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호숫가를 한 바퀴 산책하면 성인 기준 1시간이 소요되고, 짚라인인 스카이레일을 타고 공원 위 하늘을 가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거나,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레솔레파크 주차장부터 레솔레파크 후문 광장까지만 둘러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주차장에서 레솔레파크로 들어서면 먼저 푸드트럭 존이 있다. 공원에서 레포츠를 즐기거나 산책을 하다가 간단하게 간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기 좋다. 비눗방울, 공 등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도 팔고 있다. 

푸드트럭 존을 지나면 영유아 놀이시설인 자연학습공원이 나온다. 미끄럼틀, 터널 등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함께 쉼터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 문화정원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류홍선 씨, 박준 씨의 '꿈으로의 소풍'.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박민영 씨의 작품 '오순도순'. 사진 / 류인재 기자

공원 곳곳에는 각각의 스토리를 가진 작은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 정원들은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서 기획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박람회는 연기됐지만 아기자기한 정원들은 볼 수 있다. 소란스러운 도시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사람의 스케일에 맞는 아늑하고 친밀한 포켓 공간인 박민영 씨의 오순도순 작품 속으로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다닌다. 

사진 / 류인재 기자
공원에서 여유롭게 독서를 할 수 있는 공원 속 책장.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습지테크에는 포토존이 많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조명이 켜진 레솔레파크 공영주차장 입구.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레솔레파크는 포토존이 많아 아이들과 사진 찍기 좋다. 사진 / 류인재 기자

흔들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인 공원 속 책장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레솔레파크에는 독특한 조형물들이 많아 사진 찍기도 좋다. 습지 데크에는 초승달, 별, 토끼 등 포토존이 되어주는 예쁜 조형물들이 있는데, 어두워지면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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