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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8월호
[이달의 테마여행 ②] 신비로운 동굴부터 봉긋봉긋 솟은 고분군까지, 다섯가지 매력 뽐내는 고성 인생샷 성지 
[이달의 테마여행 ②] 신비로운 동굴부터 봉긋봉긋 솟은 고분군까지, 다섯가지 매력 뽐내는 고성 인생샷 성지 
  • 류인재 기자
  • 승인 2021.03.17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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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나라식물원. 공룡들과 함께 살았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당항포관광지의 공룡나라식물원에서 공룡들과 함께 살았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여행스케치=고성] 최근 SNS에서 경남 고성은 인생샷 성지로 급부상했다. 옥천사, 보현사, 문수암 등 사찰을 방문하는 중년 관광객이 많이 찾던 고성은 이제 젊은이들이 SNS 속 핫 플레이스를 찾아다니는 곳이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보이지 않자 해외여행을 단념한 젊은이들이 숨어있는 국내여행 명소를 속속 찾아내고 있다. 이국적인 동굴샷을 찍을 수 있는 상족암군립공원부터 황금빛으로 물든 잔디밭에 솟아 오른 고성 송학동 고분군 그리고 무지갯빛으로 변하는 해지개다리의 야경까지. 여러 가지 매력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고성으로 인생 사진을 찍으러 떠나보자.    

동굴샷을 찍을 수 있는 상족암. 사진 / 류인재 기자
동굴샷을 찍을 수 있는 상족암. 사진 / 류인재 기자
상족암은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상족암은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 / 류인재 기자

SNS를 뜨겁게 달군 동굴샷 명소
신비로운 동굴 속에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일명 ‘동굴샷’으로 단숨에 인생샷 성지가 된 곳이 있다. 바로 상족암군립공원이다. 날이 좋으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로 입소문을 탔다.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 인터넷에서 물때를 검색해 수위가 낮은 시간에 맞춰서 방문해야 동굴샷을 건질 수 있다. 물이 차면 포토 스폿인 동굴까지 물이 들어와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반대편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낙석 위험 때문에 출입이 금지됐다. 

상족암은 이 지역에서 ‘밥상의 다리’ 또는 ‘여러 개의 다리 모양’이라는 뜻으로 ‘상족’ 또는 ‘쌍족’으로 불렸다고 한다. 과거에는 호수였던 이곳에 퇴적암 지층이 쌓였고,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바닷물에 침식되어 절벽과 동굴이 만들어진 것이다. 

암벽이 파도에 깎이며 여러 개의 기둥을 만들었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 혹시 동굴 뒷배경이 잘 안 나왔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필터를 씌워 색을 보정하거나 별 사진을 합성하면 더욱 멋진 작품이 되기 때문이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상족암군립공원은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퇴적물이 쌓인 후 암석이 되기 전 공룡들이 계속 밟아 울퉁불퉁한 표면이 만들어졌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상족암군립공원에서는 새발자국 화석도 볼 수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상족암군립공원에 들렀다면 해식동굴에서 사진을 찍은 후 공룡발자국 화석과 새발자국 화석도 보고 가기를 추천한다. 이곳은 중생대 백악기 시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화석 외에도 다양한 퇴적 구조가 있어 공룡들의 진화 과정과 생활 모습을 알려주는 학술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 

상족암군립공원. 사진 / 류인재 기자
상족암군립공원. 사진 / 류인재 기자

INFO 상족암군립공원
주소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12
문의 055-832-9021

사진 / 류인재 기자
1호분과 함께 ‘국가사적 고성 송학동 고분군’이라고 적혀져 있는 설치물을 찍으면 멋진 결과물이 나온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송학동 고분군 산책로. 사진 / 류인재 기자

봉긋봉긋 솟아있는 소가야의 고분군
계절에 따라 푸릇푸릇한 잔디와 황금빛 잔디가 펼쳐진 고분군의 사진도 SNS를 뜨겁게 달궜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 찍은 사진이다. SNS에서 상족암 동굴샷이 인기를 끌면서 고성에 간다면 들러야 할 곳으로 함께 언급되는 곳이다.  

송학동 고분군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 경에 조성된 소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무기산 구릉에 거대한 고분이 8기 모여있고, 길월리와 송학리 일대에 6기가 흩어져 있다. 

구릉에 위치한 고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가장 거대한 1호분은 3기의 무덤이 서로 붙어있다. 송학동 고분군 주차장 쪽에서 ‘국가사적 고성 송학동 고분군’이라고 적혀져 있는 설치물과 함께 1호분을 같이 찍으면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사진 명소로 소문이 난 곳이지만 송학동 고분군은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돌덧널, 돌방무덤 등 다양한 형태의 고분이 발견됐고,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이 신라, 백제, 일본, 가야지역의 다양한 유물로 확인되어 나라간의 관계를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자료이기 때문이다. 

인생 사진을 남겼다면 고분군 남쪽에 위치한 고성박물관도 들러 보자. 이곳에서 출토된 굽다리 접시, 금동 귀걸이, 유리구슬 등 왕의 위세를 보여 주는 유물들이 천여 점 전시되어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송학동 고분군의 1호분은 무덤 3기가 붙어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INFO 송학동 고분군
주소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121
문의 055-670-2225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고성만. 사진 / 류인재 기자​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고성만.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남산공원의 남산정에서는 고성만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남산공원 정상에 있는 남산정.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남산공원에 있는 공룡 놀이터. 사진 / 류인재 기자

산책하며 즐기는 고성만의 풍경과 야경
고성은 어디든 높은 곳에만 올라가면 수려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 그중 남산공원은 고성만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고성읍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유일한 도시공원이기도 하다. 

남산공원은 주차장과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고, 공룡 놀이터, 남산정, 동백숲, 대나무숲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그중에서도 정상에 있는 남산정은 고성만의 바다 풍경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정자에 올라 조그마한 섬들이 떠있는 푸른 바다 풍경을 바라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자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어도 좋고, 정자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뒷모습을 찍어도 좋다. 파란 바다와 초록 식물들이 어우러지는 멋들어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노을이 지면 더 아름다워지는 해지개해안둘레길.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해지개해안둘레길은 어두워지면 무지갯빛 조명이 켜진다.​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조명이 켜지는 조형물을 활용하면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해지개해안둘레길의 하트 조형물. ​사진 / 류인재 기자​

남산공원을 둘러봤다면 해지개다리까지 산책을 이어가보자. 주민들이 자주 찾는 보석 같은 야경 명소를 볼 수 있다. 최옥선 고성군 문화관광해설사는 “남산공원은 시내에서 쉽게 갈 수 있고, 해지개다리까지 이어서 산책을 할 수 있어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남산공원에서 남산공원 오토캠핑장 쪽으로 내려오면 해지개해안둘레길과 만난다. 해지개해안둘레길은 남포항, 남산공원 오토캠핑장, 해지개다리, 해상데크교, 구선창까지 이어지는 편도 1.4km의 걷기 좋은 길이다.

해지개해안둘레길의 트릭아트. 사진 / 류인재 기자
해지개해안둘레길의 트릭아트. 사진 / 류인재 기자
조명이 켜진 해지개해안둘레길. 사진 / 류인재 기자
조명이 켜진 해지개해안둘레길. 사진 / 류인재 기자

해지개해안둘레길의 매력은 어두워졌을 때 더욱 깊어진다. 무지갯빛 조명이 불을 밝히고, 고성만의 노을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해지개다리는 ‘거대한 호수 같은 바다 절경에 해 지는 모습이 아름다워 그립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절로 생각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인과 함께 가도, 가족과 함께 가도 야경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조명이 켜지는 하트, 초승달, 하프 등 여러 조형물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화려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주변에 이곳의 야경이 보이는 카페도 많아서 카페에 들러 야경을 보고 가는 것도 야경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INFO 남산공원
주소 경남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595
문의 055-670-2664

당항포관광지 엑스포주제관에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당항포관광지에서는 실물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공룡과 캐릭터 공룡을 모두 볼 수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사진 / 류인재 기자​
무서운 발톱이라는 뜻의 데이노니쿠스. ​사진 / 류인재 기자​

움직이는 공룡들과 찍는 인생 사진
귀여운 캐릭터 공룡부터 최고의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까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당항포 관광지의 공룡테마 구역이다. 이곳은 어른과 아이들이 다 함께 즐기며 인생샷을 담아낼 수 있는 장소다. 

고성군 회화면과 동해면 사이의 당항만에 위치한 당항포관광지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전승지로 당항포해전관을 비롯해 자연사 박물관, 오토캠핑장, 펜션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가족형 다목적 관광지다. 2006년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사 엑스포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주 행사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귀여운 캐릭터 공룡 오니, 고니, 지니, 시니가 공룡테마 구역 곳곳에서 관람객을 반겨준다. 일일이 주물을 만들어 실제 공룡과 흡사하게 만든 어마어마한 크기의 공룡들은 꼬리를 흔들며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사진 / 류인재 기자
5D 360도 입체영상관에서는 공룡 발자국 화석도 볼 수 있다.  사진 / 류인재 기자
공룡나라식물원 입구. 사진 / 류인재 기자
공룡나라식물원 입구. 사진 / 류인재 기자
공룡나라식물원 내부의 토피어리. 사진 / 류인재 기자
공룡나라식물원 내부의 토피어리. 사진 / 류인재 기자

2006년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를 맞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해를 거듭할수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볼거리가 더 풍성해지고 있다. 5D 360도 원형 입체영상관에서 최신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실감 나는 공룡 콘텐츠를 볼 수 있고, 공룡발자국화석관에서 화석을 관찰하며 화석이 생성되기까지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공룡나라식물원에서는 공룡이 살던 시기에 공룡들과 함께 살았던 식물들도 볼 수 있어 유익하다. 여러 가지 시설 중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시설은 공룡 캐릭터관이다. 공룡엑스포의 캐릭터들이 움직이며 백악기 시대의 모험 이야기를 10개의 스토리로 들려준다. 

박봉남 고성군 문화관광해설사는 “이곳은 공룡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공룡을 알아가며 지구과학, 생물학, 역사 등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INFO 당항포관광지 
당항포관광지의 공룡테마 구역으로 가려면 공룡의문매표소로로 가는 것이 빠르다.
주소 경남 고성군 회화면 봉동리 934-3
문의 055-670-4504
http://dhp.goseo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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