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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울릉도 여행을 여는 사람들] ③ “입소문으로 사랑 받는 산채비빔밥”, 야영장 식당 - 운영민 대표
[울릉도 여행을 여는 사람들] ③ “입소문으로 사랑 받는 산채비빔밥”, 야영장 식당 - 운영민 대표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1.05.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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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박 3일의 일정으로 울릉도를 여행하고 돌아가는 여행자들의 대부분은 “또 다시 오고 싶은 곳, 울릉도”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다음에 올 때는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오겠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여행자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울릉도. 울릉도 여행을 더 즐겁고, 편안하며,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울릉도 여행을 여는 사람들’을 만났다. 
나리분지에서 21년째 야영장 식당을 운영하는 윤영민 대표. 사진 / 조용식 기자
나리분지에서 21년째 야영장 식당을 운영하는 윤영민 대표.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울릉] 산채비빔밥은 나리분지에서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사계절 청정한 원시림인 나리분지에서 자란 나물들을 직접 채취하거나 밭에서 재배한다. 그래서 더 향이 짙고, 맛이 풍부한 야영장 식당의 산채비빔밥. 나리분지에는 4개의 식당이 있다. 그중에서 여행사가 모객한 단체 관광객을 받지 않는 곳이 바로 야영장 식당이다. 

21년 전부터 ‘야영장 식당’을 시작한 윤영민 대표. 당시에는 식당 앞에 야영장이 있었고, 그래서 이름도 ‘야영장 식당’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섬버스도 다니지 않았던 시절, 야영장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손님에게 더 신경을 쓰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그런 손님들의 소개로 찾아온 고객들이기에 더욱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에서 채취한 산채비빔밥과 나리분지의 씨껍데기술을 즐기는 여행자들. 사진 / 조용식 기자
나리분지의 대표 메뉴인 산채비빔밥. 사진 / 조용식 기자
나리분지 야영장 식당를 찾은 산악회원들이 야영장 식당 기둥에 매달은 산악회 리본들. 사진 / 조용식 기자
나리분지 야영장 식당를 찾은 산악회원들이 야영장 식당 기둥에 매달은 산악회 리본들. 사진 / 조용식 기자

야영장 식당 기둥에는 산악회 이름이 적힌 리본이 유난히 많이 달려 있다. 윤 대표는 아내의 고향인 울릉도로 들어오기 전까지 부산의 동백산악회 등반대장으로 20여 년을 넘게 활동해 왔다. 그런 인연으로 울릉도 성인봉을 찾는 산악회원들이 하산하면, 야영장 식당에 들려 식사도 하며 지난 시절 이야기도 나누는 장소가 되었던 것이다.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에서 채취한 산채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나리분지 밖에 없다”고 강조하는 윤 대표는 “울릉도 여행을 오시면 밤하늘의 아름다운 풍경을 꼭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민 야영장 식당 대표 추천 여행지

 

나리분지 깃대봉에서 바라본 송곳봉과 동해 풍경. 사진 / 조용식 기자
나리분지 깃대봉에서 바라본 송곳봉과 동해 풍경. 사진 / 조용식 기자

울릉도 여행의 묘미는 걸어서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나리분지의 신령수 약수터 트레킹 코스나 용출소 가는 길, 그리고 깃대봉을 올라가 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INFO 나리분지 야영장 식당 
주소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길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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