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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달릴수록 멀어지는 세상 시름
달릴수록 멀어지는 세상 시름
  • 박정웅 기자
  • 승인 2021.06.08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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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두바퀴 여행② 옥천 향수100리길
호젓한 금강·대청호에서의 ‘물멍’도 좋아라
지루할 틈이 없네... 핫한 구읍여행
김재종 옥천군수가 꼽은 옥천여행 코스
향수100리길에서 바라본 금강유원지. 사진 / 박정웅 기자
향수100리길에서 바라본 금강유원지. 사진 / 박정웅 기자
정지용생가. 향수100리길의 시작점이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정지용생가. 향수100리길의 시작점이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여행스케치=옥천] "넓은 벌 동쪽 끝으로 /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 얼룩백이 황소가 /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대청호와 금강에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흐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맑고 푸른 물에 드리운 물비늘과 산그림자에 모두가 물멍에 빠진다. 세상의 티끌 좀 묻었으면 어떠랴. 굽이치는 금강에 서면 사람도 자연이다.

강변 풍광이 물린다면 느티나무 그늘을 찾아보자. 문 닫은 청마분교 귀퉁이, 느티나무 그늘에 누우면 스르르 눈이 감긴다. 꿈이었나. 맑은 햇살이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면 귀를 간지럽히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제신탑 너머로 꼬리를 감춘다.

향수100리길 코스도. 사진 / 박정웅 기자
향수100리길 코스도. 사진 / 박정웅 기자
향수100리길 이정표와 방송 촬영지임을 알리는 팻말. 사진 / 박정웅 기자
향수100리길 이정표와 방송 촬영지임을 알리는 팻말. 사진 / 박정웅 기자

충북 옥천(沃川)에는 아름다운 자전거길이 있다. 금강이 굽이치는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강변을 달리는 향수100리길이다.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 시인이 나고 자란 곳이어서 길에 ‘향수’를 붙였다. 여유와 느림은 옥천을 찾는 자전거여행의 즐거움이다. 고향에 온 듯 편안한 풍광에 안기면서 지용의 시문학에 흠뻑 취해보자. 

도시화로 고향의 의미가 흐릿해졌다는 시대다. 느릿한 무궁화호 열차가 대전역을 빠져나가면 고향에 대한 상념이 차창에 스친다. 고향을 향한 막연한 그리움은 옥천역에 내리면 안다. 또 정지용생가를 지나 강변을 달리면 마치 고향에 온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옥천 향수100리길은 그런 길이다. 정지용생가-교동저수지-장계관광지(회귀)-조헌신도비-안남면사무소-경율당-가덕교-청마교-원당교-금강유원지-안터선사공원-옥천선사공원(향수호수길)-육영수생가-정지용생가 약 50km 코스에서 향수에 젖는다. 굽이치는 금강을 따라 정겨운 시골길 풍경이 이어진다. 길이 아름다워 많은 방송이 조명했다. 교동 벚꽃길 등 옥천이 자랑하는 9경 중 여섯 곳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향수100리길의 멋이다. 

본격적인 향수100리길 자전거여행을 알리는 경율당. 사진 / 박정웅 기자
본격적인 향수100리길 자전거여행을 알리는 경율당. 사진 / 박정웅 기자
시골길이 정겨운 향수100리길. 사진 / 박정웅 기자

향수100리길의 본격적인 자전거여행은 안남면 경율당(景栗堂·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92호)부터다. 경율당부터 금강유원지(옥천 7경)까지 호젓한 강변 풍광이 이어져서다. 경율당은 조선 영조 12년 경율(景栗) 전후회(全後會)가 자신의 호를 따 지은 서당이다. 서당 계단에 앉아 땀을 식히면 맞은편으로 금강과 대청호의 맑은 물길이 들어온다. 금강유원지까지는 물길 옆 한적한 도로(일부 비포장 구간)를 달린다. 

청마대교를 두고 진행 방향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가덕교와 합금교까지 이어진다. 강의 왼쪽을 타고 달리는 옛 코스가 강변 풍광을 보는 데 더 좋다. 일부 비포장 구간이 있어 로드보다는 산악자전거를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도가 안내하는 변경된 새 코스는 청마대교를 건너 합금교로 향하는 575지방도 구간이다. 

고즈넉한 금강. 다슬기를 잡는 지역민이 금강 물줄기와 어우러진다. 사진 / 박정웅 기자
고즈넉한 금강. 다슬기를 잡는 지역민이 금강 물줄기와 어우러진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청마분교(폐교)의 느티나무. 사진 / 박정웅 기자
청마분교(폐교)의 느티나무. 사진 / 박정웅 기자
청마분교의 청마리제신탑. 사진 / 박정웅 기자
청마분교의 청마리제신탑. 사진 / 박정웅 기자

맑은 물길이 이어지는 금강은 경관 덕에 캠핑을 하는 이가 많다. 곳곳에 널린 모래톱에 망중한을 즐기는 이들과 올갱이(다슬기)를 줍는 지역민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강변 풍광에 시선을 뺏기는 사이에 닿는 곳이 청마교(동이면)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에 부릉산 자락에 깃든 우산초등학교 청마분교장(폐교)에서 호흡을 가다듬자.

운동장에는 듬직한 느티나무들이 서 있다. 초입의 느티나무와 맞은편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내어주는 그늘은 시원하다. 입구 오른편에는 청마리제신탑(충북도 민속문화재 제1호)이 있다. 이 제신탑은 마한시대부터 마을경계 표시인 수문신과 풍수상의 액막이 구실을 해왔다.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초에 날을 잡아 제주를 선출해 제를 올린다.

쏘가리회. 사진 / 박정웅 기자
쏘가리회. 사진 / 박정웅 기자
도리뱅뱅이. 사진 / 박정웅 기자
도리뱅뱅이.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천이 자랑하는 향수호수길. 아찔한 직벽을 감아도는 데크길이 이어진다. 사진 / 박정웅 기자(촬영협조=CK레저)
옥천이 자랑하는 향수호수길. 아찔한 직벽을 감아도는 데크길이 이어진다. 사진 / 박정웅 기자(촬영협조=CK레저)

옥천에는 맑은 금강이 내어준 먹을거리가 많다. 올갱이해장국, 도리뱅뱅이, 각종 민물고기 회와 매운탕이 그것이다. 옥천 토박이들은 민물회 중 쏘가리(금어기 유의)를 으뜸으로 친다. 쫀득하고 찰진 맛이 좋아서다. 매운탕으론 빠가사리(동자개)를 치는데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옛 금강2교 밑을 지나면서부터 마을길로 접어든다. 옛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달린다. 마을길을 굽이굽이 돌면 안터선사공원, 옥천선사공원이 이어진다. 옥천선사공원에서는 옥천이 자랑하는 향수호수길(옥천 8경, 걷기여행길)의 시작이다. 신록 속 대청호의 물비늘을 사진에 담아보자.

안남초등학교 인근을 지나는 자전거 여행개들. 코스 반대 방향으로 여행하는 자전거 여행객이 많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안남초등학교 인근을 지나는 자전거 여행객들. 코스 반대 방향으로 여행하는 자전거 여행객이 많다. 사진 / 박정웅 기자
향수100리길 자전거여행 팁
코스가 안내하는 안남면사무소까지는 자전거도로가 변변치 않고 차도를 달려야 해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장계관광지 인근의 옛 장계교는 폐쇄돼 37번국도 구간으로 올라야 한다는 점은 염두에 두자. 위험한 구간을 피하고 싶다면 코스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것을 추천한다. 정지용생가-육영수생가-옥천선사공원-금강유원지-청마교-경율당-안남면사무소(편도 약 32km) 구간을 왕복하는 것이 좋겠다. 안남 면소지에는 식당 등 편의시설이 꽤 있다. 힘에 부친다면 금강유원지-경율당(편도 약 16km) 사이를 달려보자. 상황에 따라 자전거교통문화실천 옥천지부(육동균 지부장, 010-7742-4426)의 픽업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구읍투어의 코스인 교동저수지. 사진 / 박정웅 기자
구읍투어의 코스인 교동저수지. 사진 / 박정웅 기자

역사·전통·문화가 달콤한 구읍여행
옥천의 구읍투어(옥천 9경)가 입소문을 탔다. 다리 품 크게 팔지 않고 자연, 역사, 문화 콘텐츠를 두루 볼 수 있어서다. 향수100리길의 주요 목적지인 정지용생가, 육영수생가 등 7곳이 구읍투어의 대상이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이벤트에 많은 이들이 몰린다. 선물은 기념품(저장장치),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숙박권(추첨) 등으로 풍성하다.

구읍(원읍)은 옥천의 옛 시가지를 뜻한다. 조선시대 옥천군 관아가 있던 곳이다. 1917년 경부선 철도가 놓이면서 옥천역 일대가 개발됐다. 군청도 경부고속도로 건너편 삼양리로 이전했다. 그렇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 덕에 역사문화 유적이 즐비하다. 정지용생가, 육영수생가, 옥천향교, 옥주사마소가 대표적이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테마로 한 벽화가 인상적이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테마로 한 벽화가 인상적이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정지용 시인을 모티브로 한 예쁜 등이 구읍의 거리를 장식한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정지용 시인을 모티브로 한 예쁜 등이 구읍의 거리를 장식한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의 숙박동.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의 숙박동. 사진 / 박정웅 기자

구읍투어는 옥천전통문화체험관(옥천관광안내소)-육영수생가-옥천향교-교동저수지(생태습지)-지용문학공원-옥주사마소-정지용생가(문학관) 3km 구간에서 이뤄진다. 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이면 여행이 더 풍성해진다. 10월까지 하루 2차례(오전 10시10분, 오후 2시20분) 옥천관광안내소를 출발한다. 

지난해 개관한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구읍투어의 중심이다. 전통전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건물로 구성됐다. 옥천의 옛 지명을 따 옥주관(커뮤니티센터), 옥천관(체험동), 관성관(전시동), 고시산관(숙박동) 4개 동으로 이뤄졌다. 한옥에서 하룻밤은 어떨까. 체험프로그램과 한옥숙박은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정지용생가와 육영수생가는 옥천여행의 상징이다. 정지용생가에는 가족여행객들이 많다. 육영수생가에는 장년층과 노년층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그 사이에 옥천향교(충북도 유형문화재 제97호, 해설사 동행)가 있다.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으로 태조 7년(1398년) 창건됐다. 임진왜란 때 방화로 소실된 것을 1960년대 재건했다.

옥천향교의 명륜당. 누각구조가 돋보인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천향교의 명륜당. 누각구조가 돋보인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천향교 명륜당의 아궁이. 기둥 사이에 놓여 공중에 떠 있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천향교 명륜당의 아궁이. 기둥 사이에 놓여 공중에 떠 있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천향교는 건축미가 돋보인다. 강학 공간인 명륜당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곳의 명륜당은 누각 구조가 아름답다. 특이한 것은 누각에 방을 2개 들였는데 기둥 사이로 구들을 놨다는 점이다. 기둥 사이에 놓인 구들은 신기하게도 공중에 떠 있다. 언덕에 자리한 지형을 활용한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교동저수지는 생태공원으로 지역민과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다. 저수지 둘레길(1.5km)를 따라 목교, 야외 공연장, 쉼터, 솟대 등이 조성돼 있다. 근사한 카페들도 들어섰다. 교동저수지는 원래 벚꽃길(옛 37번 국도변 벚꽃길, 옥천 2경)로 유명한 곳이다. 전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옥주사마소. 송시열의 친필 현판이 눈에 띈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주사마소. 송시열의 친필 현판이 눈에 띈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주사마소는 조선시대 지방 고을마다 사마시(생원과 진사를 선발하는 과거시험) 합격자들이 모여 유학을 가르치고 정치를 논하는 곳이다. 사마소는 이곳과 청안사마소(괴산), 경주사마소(경주) 단 세곳만 남았다.

옥주사마소에서 챙겨야 할 점은 여럿 있다. 옥주사마소의 현판은 우암 송시열이 썼다. 또 옥천사마소가 아닌 옥주사마소라는 점을 눈여겨보자. 옥천은 과거 옥주(沃州)로 불렸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논밭과 산과 강에서 나오는 물건이 많아 한때 현(縣)보다 큰 행정단위인 주(州)였다는 방증이다. 또 있다. 옥주사마소는 있던 자리에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나머지 두 사마소가 옮겨 새로 지어졌다는 점과는 차이가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읍투어가 회자되는 만큼 젊은 여행객들의 구읍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덩달아 젊은 외지인들이 감각적인 카페를 내놓고 있다. 현재 20여곳이 성행하는데 젊은 여행객들이 옥천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되겠다.

김재종 옥천군수. 사진 / 옥천군 제공
김재종 옥천군수. 사진 / 옥천군 제공

“고향집 생각하고 옥천여행 오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청정자연을 품은 옥천을 찾는 외지인이 끊이질 않는다. 관광과 여행은 지역민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옥천여행 홍보대사를 자임한 김재종 옥천군수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구읍투어, 향수100리길, 향수호수길 등 옥천여행 자랑이 한 보따리다. 

김 군수는 옥천 하면 떠오르는 여행 콘텐츠에 정지용 시인의 ‘향수(鄕愁)’를 꼽았다. 그는 “향수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속에 항상 간직하고 있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옥천여행의 길라잡이지 않을까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고향집에 간다는 생각으로 옥천을 방문하시면 좋을 듯하다. 여행 오셨다가 아예 옥천을 고향삼아 귀촌하시면 더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누구나 먼 길 떠났다가 자기가 사는 고장에 가까워지면 마음이 편해지듯이 우리 옥천은 다가갈수록 고향처럼 친근해지는 ‘향수의 고장’이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용암사의 일출. 금강과 대청호가 만들어낸 운무가 몽환적이다. 사진 / 박정웅 기자
용암사의 일출. 금강과 대청호가 만들어낸 운무가 몽환적이다. 사진 / 독자제공

 

장령산자연휴양림의 출렁다리. 사진 / 박정웅 기자
장령산자연휴양림의 출렁다리. 사진 / 박정웅 기자

그렇다면 옥천여행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김 군수는 볼거리로 장령산 용암사의 일출, 향수호수길을 들었다. 즐길거리로는 향수100리길 자전거여행과 구읍투어를 꼽았다.

김 군수는 “장령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용암사에서 바라보는 새벽녘 운해와 일출이 참 아름답다. 구름바다 위로 붉게 솟아오르는 일출을 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라면서 “이 멋진 모습은 우리 옥천을 굽이굽이 흐르는 금강과 대청호 덕분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청호 주변에 핫한 볼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생태문화 탐방로인 향수호수길이 다. 이 길에 대한 김 군수의 애정은 각별하다. 그는 “자연을 벗 삼아 트레킹 할 수 있는 5.6㎞ 여행길로 올해 벌써 1만7000여명이 다녀갔다”면서 “일부 구간이 보수중인데 전면 개통되면 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옥천의 보물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옥천의 명물인 물쫄면.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천의 명물인 물쫄면. 사진 / 박정웅 기자
특허를 받은 해제비. 사진 / 박정웅 기자
특허를 받은 해제비. 사진 / 박정웅 기자

옥천여행 홍보대사답게 김 군수는 1박2일 여행 코스도 추천했다. 그는 구읍마을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장령산자연휴양림, 북서쪽으로 향수호수길을 잇는 1박2일 코스를 적극 추천했다. 그 이유로 김 군수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피톤치드 가득한 치유의 숲과 여름철 물놀이, 가을 단풍 등으로 힐링하기에 최고의 휴양지”라고 소개했다. 올해도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구읍 7색 투어’에 대해선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을 출발점으로 육영수생가, 옥천향교, 옥주사마소 등 문화유산과 교동저수지에서 지용문학공원으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와 종착지인 정지용생가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이벤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옥천여행의 앞날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의 여행 환경 변화가 어쩌면 우리 옥천의 관광 여건을 한 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당분간 금강과 대청호를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친환경 먹거리 위주의 관광마케팅 정책을 펼치고 여행의 목적보다는 여유로움을 즐겨보고, 빠른 길보다는 아름다운 길을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을 관광객에게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nfo 옥천여행
옥천군청 문화관광과 043)730-3411~13
옥천관광안내소 043)730-3410
옥천전통문화체험관 043)730-3414~15, 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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