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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신간안내] 식당 골라주는 남자
[신간안내] 식당 골라주는 남자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6.12.1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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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서울] 토요일 아침부터 군침을 자극시키는 맛깔나는 방송의 주인공, MBC 라디오 <노중훈의 여행의 맛>의 진행자이자 18년차 여행작가 노중훈이 순전히 자신의 ‘취향’으로 선정한 인생식당 104곳을 묶어 <식당 골라주는 남자>를 냈다.

10개 테마별 104개의 식당

‘이거 먹고 속풀어’는 전날 달린 음주로 속을 풀고 싶을 때면 생각나는 속풀이 음식을 소개한다. ‘국수 먹고 갈래?’는 면성애자, 노중면이라는 면과 관련된 별명을 많이도 가진 저자가 애정 하는 면 요리 식당들이다. 

‘우리 곁에 남아줘서 고마워’는 저자의 추억이 담긴 곳들이 시류의 변화로 사라짐을 아쉬워하며, 지금도 우리 주위에 남아 허기를 채워주고 있는 식당을 소개한다. ‘내 집 앞에 있으면 좋겠어’는 뭔가 갑자기 먹고 싶을 때, 멀리 갈 여유가 없을 때, 내 집 앞에 두고 싶은 식당들을 소개한다. 

‘내가 가는 길이 맛이다’와 ‘술 한잔 당기는 날’에서는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요리하는 식당과 술 맛 좋고 안주 맛 좋은 식당들을 소개한다.

‘혼자라도 괜찮아’와 ‘불편해도 괜찮아’에서는 혼자라서 식당에 들어가기 주저하지 않아도 되는 1인도 환영받는 식당과 자리고 비좁고, 문 여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손님의 입장에서는 불편하지만 맛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는 식당을 소개한다.

‘위로가 필요해’와 ‘고를 필요 없어요’에서는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음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식당과 결정 장애를 가진 사람을 위한 메뉴 고를 필요 없는 식당을 소개한다.

책은 단순한 그의 맛집 리스트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이 맛있는지, 어떤 것에 자신이 감동을 받았는지, 어떻게 먹었을 때 더 맛있는지 등 ‘왜’ 이 식당인지 충실히 설명한다. 맛있는 게 먹고 싶을 때, 그가 골라준 식당에 우리는 가서 숟가락만 들면 된다. 

노중훈 지음, 지식너머 출판사 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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