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홍천강 꽁꽁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 유은비 기자
  • 승인 2016.12.15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천 인삼 먹인 송어 낚으러 가자

[여행스케치=강원] 2017년 1월 붉은 태양이 떠오르며 희망찬 정유년이 시작됐다. 추위는 추위로 이겨내라는 옛 성현의 말씀을 실천할 때가 왔다. 홍천강이 꽁꽁 얼고 있는 축제의 장으로 떠나보자. 빙상에서 즐기는 겨울 축제만의 묘미가 펼쳐진다.

추운 겨울에 아이들과 함께 무얼 하고 놀 수 있을까? 어릴 적 집 앞 냇가가 얼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추억과 눈썰매며 스케이트를 메고 나가 두 볼이 새빨개지도록 놀았던 풍경들이 떠오른다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홍천강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홍천강 꽁꽁축제는 이름 그대로 강물이 꽁꽁 얼어야만 열리는 홍천군 대표 겨울 축제다. 빙판에 자리를 잡고 미끼를 내려 송어를 잡는 얼음낚시부터, 텐트낚시, 얼음장 물에 직접 뛰어 들어가 송어를 잡는 맨손 송어잡기 등 홍천교에서부터 남산교 사이의 강 구간을 나누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홍천강 일대에 방류될 송어들은 홍천에서 생산되는 6년근 인삼을 사료에 섞어 먹인다. 그중 일부는 황금빛깔을 띠는 황금인삼송어로 일반송어들과 함께 강가에 방류된다.

꽝꽝 얼은 홍천강 아래에서 황금빛깔의 송어들이 헤엄치고 다니니 황금을 낚아 올린다는 심정으로 얼음에 바짝 붙어서 송어들의 움직임을 주시해보자. 황금인삼송어를 잡은 사람에게는 홍천 특산물이 경품으로 지급된다. 잡은 송어는 향토먹거리장터로 가져가서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그 자리에서 회를 떠주거나 구워준다.

낚시를 실컷 즐겼다면 낚시터 옆에 마련된 비발디파크 스노우월드로 향해보자. 눈썰매와 얼음썰매, 얼음 팽이치기, 얼음축구 등 눈과 얼음이 있는 겨울이어야만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놀이들로 가득하다. 얼음 예술을 보여주는 얼음조각 전시장 곳곳이 포토존이 되어주고 아이들 전용 캐릭터 미니열차가 홍천강을 달린다.

2015년 이상기온으로 결빙이 제때에 되지 않아 축제가 취소되었던 홍천강 꽁꽁축제는 그 아쉬움을 날리고자 이번 축제는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체험거리로 만반의 준비 중이다. 더불어 홍천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서 축제가 열리니 축제장에 오고가는 교통도 편리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