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계절, 붉은 밤의 도시로 떠난 미친 여행
[여행스케치=서울] 반복되는 일상,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에서 인생의 쓴 맛이 느껴질 때가 있는가. '인생이 쓸 때, 모스크바'의 저자 김성주는 인생의 어느 순간 사는 게 쓰고 고독할 때 한장의 사진을 만난다. 바로 모스크바의 '성 바실리 대성당'이다.
저자는 이 사진 한장으로 미지의 나라인 러시아로 훌쩍 떠났고 그곳에서 일상마저 극적인 순간으로 만드는 겨울 도시 모스크바를 마주하게 된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떠난 모스크바에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소개한 이 책은 다음카카오의 작가 플랫폼 브런치에서 연재된 '미친 여행 in 모스크바'를 도서로 엮어낸 것이다.
저자는 '너무 춥고 왠지 위험할 것 같은'모스크바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며 '겨울 여행지'로서의 러시아의 강렬하고 아름다운 면면을 소개한다. 또한 여행 전에 알아둬야 할 필수 팁을 추가 수록하였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러시아라면, 이 책을 펼쳐들고 겨울 왕국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김성주 지음, 예담 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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