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권다현의 아날로그 기차 여행] 그리운 고향역에 시(詩)가 흐르다, 영동 황간역 [권다현의 아날로그 기차 여행] 그리운 고향역에 시(詩)가 흐르다, 영동 황간역 [여행스케치=영동] 어쩌면 기차역은 시를 닮았는지도 모르겠다. 흘러간 세월만큼 무수한 만남과 이별이 쌓이고, 하루해가 뜨고 지고 또 계절이 바뀌며 수많은 은유와 상징을 빚어낸다.충북 영동에 자리한 황간역은 그렇게 탄생한 시들이 항아리째 익어간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고향역을 지키려는 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회를 열어 제법 옹골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차가 다니기 시작한 지 올해로 115년째인 황간역은 한 세기가 넘는 어마어마한 역사를 품고 있다. 이용객이 줄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기차역은 역장과 지역 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인문학여행 | 권다현 여행작가 | 2020-09-21 20:04 쌍굴에 남은 6.25전쟁의 상흔, 그해 여름 노근리를 기억하다 쌍굴에 남은 6.25전쟁의 상흔, 그해 여름 노근리를 기억하다 [여행스케치=영동] 충북 영동의 노근리 마을에서 영동 시내로 나오는 길목에는 길이 약 25m, 폭이 7m 남짓한 작은 쌍굴이 있다. 굴다리 양옆으로는 총탄의 흔적을 표시한 수백 개의 작은 흰 원이 그려져 있다. 6.25전쟁 당시 임계리 주민들이 다수 희생된 ‘노근리 사건’의 흔적이다.총탄 자국은 굴의 내부 벽과 천장에도 남아 있다. 흰 원은 총탄을 맞은 흔적이고 세모는 아직도 총탄이 박혀 있는 곳이다. 굴 위쪽으로는 경부선이 지나고 쌍굴은 여전히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 역할을 한다. 쌍굴에서 큰길 건너편으로는 당시 사건을 추모하는 인문학여행 | 유인용 기자 | 2019-05-03 15:4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