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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고구마 재배에 성공한 조엄을 기리다
고구마 재배에 성공한 조엄을 기리다
  • 노규엽
  • 승인 2016.05.31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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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엄기념관, 다양한 고구마 종자 비교
조엄기념관은 구황작물 고구마를 국내에 들여온 문익공 조엄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여행스케치=원주] 웰빙 식품으로 인기 만점인 고구마. 고구마가 우리에게 소개된 것은 조선시대다. 원주 출신 조엄이 영조 39년 조선통신사로 일본으로 향하던 중 대마도에서 발견한 고구마를 가지고 온 것이 처음이다.

고구마의 인기에 비해 고구마 탄생의 배경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원주는 지난 2014년 조엄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관에는 조엄에 관한 전시물과 묘소 그리고 국내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고구마 종자들도 비교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실 입구에서 고구마를 활용한 음식 모형들을 볼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조엄은 고구마의 종자를 부산진에 보낸 후 대마도에 심복을 남겨 재배법을 배우도록 하였고, 이듬해 조선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구마 종자를 반입하여 조선에서 재배하게 된다. 이 고구마는 춘궁기에 백성들의 굶주림을 줄이는 초석이 되었다. 

Tip 관람료 무료, 매주 월요일, 설ㆍ추석 당일 및 근로자의날 휴관, 단체 10인 이상 문화해설 신청 가능(관람 7일전 사전 전화예약)

주소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간현웃말길46
문의 033-731-1373

흥원창 조망장소는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위치해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흥원창
“조선 12조창 중 한곳이었던 흥원창이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인 이곳 은섬포 인근에 있었죠. 철도와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물길이 교통의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정자 안에서 옛날의 흥원창 전경을 그린 그림을 보며 지금의 모습과 비교를 해볼 수 있다. 옛시절 흥원창에는 현재의 문막평야에서 수확한 쌀이 모였고, 필요에 의해 물길을 타고 한양으로 운반되었다. 

강원도에서 철원 다음으로 평야가 넓은 문막은 전쟁도 잦았던 곳이다. 삼국시대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축전을 벌였고, 고려시대로 넘어가면서 왕건과 견훤이 진격과 후퇴를 반복했던 일이 모두 문막평야 때문이었다.

Tip 흥원창 조망장소는 두물머리 제방에 위치
주소 강원 원주시 부론면 견훤로 181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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