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귀촌을 꿈꾼 당신에게
[여행스케치=서울] 매일 만원 버스와 지하철, 꽉 막힌 도로를 뚫고 출퇴근하는 바쁜 현대인들.
이들에게 시골은 이 무미건조한 삶의 끝에서 인생의 차분한 종착역으로 점찍은 이상적인 공간이기도 하고, 삶이 힘들 때 푸념처럼 마음속으로 되뇌는 정신적 안식처이기도 하다.
인생의 갈림길에 선 두 중년이 시골에 찾아가 시골에서 제2의 인생을 가꿔 나가는 귀촌인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소박하지만 가치 있는 삶, 앎을 넘은 지혜, 거짓 자부심이 아닌 진짜 소신과 철학을 기록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실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덟명의 귀촌인을 생생하게 인터뷰했다. 모색, 재능, 취미, 사업, 자급자족, 자녀 교육, 관계, 내 집 마련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다.
'도시 퇴사'를 꿈꾸지만 당장은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갈림길에서 듣는 시골 수업'의 책장을 넘겨보자. 도시에서 찾기 어려운 가치들인 소박함, 단순함, 창조성, 이웃 간의 정, 자연치화적 자녀교육 등을 도시 안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승오ㆍ김도윤 엮음, 풀빛 출판,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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