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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1월호
[문화관광해설사] 돌아서니 다시 찾고 싶어지다... 충북 충주(2)
[문화관광해설사] 돌아서니 다시 찾고 싶어지다... 충북 충주(2)
  • 박지원 기자
  • 승인 2016.03.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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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동 충주시 문화관광해설사
[여행스케치=충북] 그는 역설했다.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공간에서 많은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천천히 걸으면 사물을 깊게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다”고. “사랑하는 가족과 여행을 떠나 많은 것을 얻고 오라”고. 이같이 말한 이는 김인동 충주시 문화관광해설사다. 그의 말을 곱씹으며 충북 충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말이다.
하늘재 초입 인근의 충주미륵대원지. 사진 / 박지원 기자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밤하늘 청청한 별과 달빛을 따라 걸어보는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고갯길에는 특별함이 가득하지요. 가끔 산중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등이 서늘해져요. 그래서 같이 걷는 사람과 달빛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답니다.”

하늘재는 서기 156년 우리나라 최초로 뚫린 고갯길이다. 힘센 노인이 닷 돈을 받고 무거운 짐을 하늘재까지 날라줬다는 ‘닷돈재’ 전설은 하늘재가 과거 한강과 낙동강의 뱃길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뭍길이었음을 일러준다.

이런 전설과 옛사람의 숨결이 달빛에 고요히 전해지는 곳이 하늘재로 오르는 길이다. 누군가와 함께 달빛이 노래하고 별빛이 춤추는 하늘재에 올라 소박한 소원을 빌며 달맞이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Tip 하늘재 초입 인근에 있는 충주미륵대원지는 이튿날 첫 일정으로 제격.
주소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8

충주 지역을 여행하면서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우리나라 최초 고개인 충주 하늘재를 천천히 넘어가며 김인동 문화관광해설사가 추천하는 다채로운 음식들의 향연 속으로 출발해 보자.

자다가도 생각난다는 늘해랑 능이생버섯전골. 사진 / 박지원 기자

늘해랑
“이곳에서 맘에 드는 메뉴를 주문해보세요. 사장님의 재료 욕심이 남다르다는 소문이 헛말이 아니란 걸 알게 된답니다.” 윤중권 사장과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특히 윤 사장은 과거 청량음료 제조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식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한다.

사장님 부부와 종업원들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든다. 그래서 인공조미료 대신 몸에 좋은 삼채, 직접 개발한 조미료, 생과일 양념 등으로 맛을 낸다.

사과 · 배 등 아홉 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탄생한 육수에 한우 등심을 비롯해 능이, 느타리 등이 양껏 들어간 능이생버섯전골은 자다가도 생각날 맛이다.

늘해랑 돼지갈비. 사진 / 박지원 기자

도축한 지 5일 이내의 돼지만 사용한 돼지갈비는 국내산 참숯 향이 은은하게 배어들어 한 점만 먹어도 황홀경에 빠진다.

Tip 삼채돼기왕갈비· 능이생버섯전골 1만5000원, 능이산채비빔밤 8000원, 한우특수부위모둠 4만2000원,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
주소 충북 충주시 안림로 261

장안농장 채식뷔페. 사진 / 박지원 기자

장안농장 채식뷔페
“우리나라에서 가장 믿음직한 먹거리를 내놓는 곳이에요. 시장점유율과 판매율 모두 1위인 장안농장의 유기농 쌈채소 등 총 100여 가지에 달하는 채소를 만날 수 있답니다. 대한민국 쌈장 선수권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쌈장도 반드시 드셔보세요.”

장안농장 내부 모습. 사진 / 박지원 기자

100까지 센 적은 있어도 100가지 채소를 맛본 적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장안농장 채식뷔페에 가면 가능하다.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시선을 붙드는 내부에 들어가면 위장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들릴법한 ‘유기농 무농약 양배추숙’, 숨결과 아삭거림이 살아있는 ‘유기농 무농약 배추김치’ 등 셀 수 없이 많은 채소류가 반긴다.

콩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만든 ‘장안 매운 콩불고기 볶음’ 등 고기류와 100% 우리밀로 만든 국수 등 자연 그대로의 맛 덕택에 누구나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Tip 점심(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1만2900원, 저녁(오후 6~8시) 1만5900원, 예약 필수.
주소 충북 충주시 신니면 장고개2길 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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