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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가정의 달 특집] “얘들아, 공룡하고 놀자!!” 어린이 공룡대축제가 열린다, 해남공룡박물관
[가정의 달 특집] “얘들아, 공룡하고 놀자!!” 어린이 공룡대축제가 열린다, 해남공룡박물관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3.04.1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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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해남] 세계적 명성을 떨친 해남공룡박물관에서 5월 초에 어린이 공룡대축제를 연다. 초원과 호수, 실물 크기 공룡 조형물들이 전시되고, 어린이들이 공룡과 더 친해질 수 있는 현장에 다녀왔다.

어린이와 어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공연들

어린이들은 공룡을 좋아한다. 앙앙 울다가도 아기공룡둘리를 보여주면 울음을 뚝 그친다. 어린이들은 그 어려운 공룡 이름을 줄줄이 입에 담고 논다.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어린이들은 그렇게 좋아한다. 해남공룡박물관에서 어린이날인 55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 공룡대축제를 연다. 지난해 어린이날에 조심스럽게 작은 축제를 열었는데 어린이와 부모들이 너무나 많이 찾아와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한번 해보자고 나선 걸음이라고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를 벌인다.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축제 기간 동안에는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 준비된다.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해남에는 다른 지역에 없는 공룡이라는 훌륭한 자원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더군요. 어른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재평 공룡박물관장은 행사를 진행할 용역업체와 수시로 만나 준비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오픈하는 날이 어린이날인 만큼 신나는 우리가락, K타이거즈, 익사이티드 등 공연을 하고, 관내 모범어린이들을 표창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힐링 콘서트도 마련해 놓았다. 공용버블 퍼레이드는 매일 공룡박물관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들과 공룡 에어아바타가 함께 어울리며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축제 때 특별기획 공연으로 마련한 마술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어린이 공룡나라에서 영상을 작동하는 어린이.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공룡체험도 여러 가지 할 수 있다. 공룡 발자국 탐험하기, 공룡박물관 순환열차 타기, 공룡 크레파스 만들기, 공룡알 화석 발굴하기, 공룡 가면 만들기, 공룡 페이스 페인팅, 공룡빵 만들기, 익룡을 잡아라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해군군악대와 뮤지컬 배우들이 꾸미는 이벤트도 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꼼짝 없이 집중할 수밖에 없는 마술쇼와 그림을 이용한 매직쇼가 열리고, 해남군 어린이들이 끼와 재능을 발휘할 멋진 무대도 펼쳐질 것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공연, 풍선을 이용한 다양한 공연, 어린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 즐기는 가족 댄스파티도 준비하고 있다. 축제는 일단 재미있어야 하니까.

해남공룡박물관에는 공룡뼈 모형이 많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해남공룡박물관은 2007년 개관하여 현재까지 수많은 관람객에게 공룡과 지구과학 등 여러 지식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박물관 정원을 지키는 공룡들

해남 우항리는 세계 최초로 익룡, 공룡, 새 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된 지역이고, 세계 최대 크기 익룡 발자국(20cm ~ 35cm), 세계 최고인 약 8,300만 년 전에 생성된 물갈퀴 달린 새 발자국 화석도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과 발자국 개수, 이들 발자국 화석지는 천연기념물로 등재되었지요. 또 우항리 화석지는 우항리라는 지명이 붙은 학명(애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을 가진 자랑스러운 곳입니다.”

김광수 문화관광해설사는 해남 공룡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학술적 가치에 앞서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야외 공간에 크고 작은 다양한 공룡조형물 35점이 전시되어 있다. 사계절 밤낮으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형물들은 어린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게 한다.

공룡알 화석.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익룡화석인 람포린쿠스류화석.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키가 10~20m나 되고, 몸무게가 수백 kg에 이르는 거대한 조형물을 처음 본 어린이들은 발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한다. 책이나 TV에서 보아온 공룡은 상상 속의 동물이어서 그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실물 크기의 공룡을 마주하곤 입이 쩍 벌어진다는 것이다.

해남공룡박물관 전시실에는 알로사우로스의 진품 화석 등 447, 야외전시관(조각류 공룡관, 익룡·조류관, 대형초식공룡 발자국 보호각)에 조각류 공룡 발자국 화석 263, 물갈퀴새 발자국 1,000여 점, 익룡 발자국 443, 별마크 달린 대형 초식공룡 발자국 110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중생대재현실에서는 움직이는 공룡과 공중을 나는 익룡을 볼 수 있다.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김광수 문화관광해설사.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어린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공룡체험 프로그램

해남공룡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공룡에 대해 더 많은 지식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현관에서부터 마주할 수 있는 공룡의 뼈 조각품,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공룡 사진, 그리고 움직이는 공룡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AR 트릭아트 포토존에서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그리고 과학시간에 공부했던, 생명체들이 생긴 고생대, 파충류들의 세상이었던 중생대, 포유류가 등장하고 인류가 탄생했다는 신생대 등을 설명해 준다.

시대별로 분리된 화석들, 식물과 동물의 화석으로 구분하는 시대의 변화, 그리고 우항리에서 발견한 화석들을 소개한다. 우항리 화석층을 통해 알 수 있는 퇴적층 구조와 지질 구조도 흥미롭다. 초식공룡과 육식공룡, 하늘을 날아다닌 익룡을 구별할 수 있는 화석들, 공룡의 크기와 몸무게, 두 발로 걸어다닌 공룡과 네 발로 걸어다닌 공룡, 공룡의 알과 분비물 등 공룡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심지어 공룡은 멸종하지 않고 새나 파충류로 진화하여 지구촌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 이야기까지.

해남공룡박물관 야외에는 실제 크기인 다양한 공룡 조형물 35점이 상시 전시되고 있다.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해남공룡박물관 야외에는 연꽃이 피는 연못과 해바라기 꽃밭이 있다. 사진/ 해남공룡박물관

뿐만 아니라 여행객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다. 해남군 내 여러 관광지 사진을 배경으로 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크로마키포토존,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룡나라, 공룡그리기와 색칠하여 프린트하기, 공룡 비누 만들기, 공룡 화석 만들기, 공룡 무드등 만들기 등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공룡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해남공룡박물관 주변 여행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광지가 여러 곳 있다.

해남 우수영 명량대첩 기념관. 사진/ 여행스케치

추천 관광지: 우수영관광지에는 울돌목 관광, 명량해전전승기념관, 우수영문화마을, 해남케이블카, 등이 있다. 고산윤선도유적지에는 후손들이 살고 있는 녹우당, 해남윤씨 예술인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기념관이 있다. 이웃에 땅끝순례문학관과 대흥사, 두륜산 케이블카가 있다.

해남 계곡 문가든. 사진/ 여행스케치
해남 계곡 문가든. 사진/ 여행스케치

추천 숙박: 해남공룡박물관 이웃에 황산면 부곡안길 25에 해남군 독채 감성 숙소인 WAKA(도시민들이 원하는 촌캉스, 일하면서 노는 워캉스에 어울리는숙소)가 있다. 한옥에서 요리를 해먹을 수 있고, 세탁기와 건조기, 무선 청소기 등 여러 날 지낼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땅끝마실은 땅끝 해남에서 지역민처럼 살아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체험과 숙박이 결합된 농촌생활 관광 숙박 프로그램이다.

추천 카페: 우수영관광지 내에 있는 트윈브릿지카페, 대흥사 인근의 여유로이’, 계곡면의 자연을 두른 문가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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