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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132개의 직업체험소, '한국잡월드'
132개의 직업체험소, '한국잡월드'
  • 유은비 기자
  • 승인 2017.02.0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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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관한 모든 것!
경기 성남에 위치한 잡월드. 관심있는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직업 테마파크. 사진 / 유은비 기자
아나운서가 하듯이 뉴스를 진행해 볼 수 있는 어린이체험관의 뉴스룸. 사진 / 유은비 기자
블루스크린 앞에 서서 기상캐스터 역할을 체험하는 어린이. 사진 / 유은비 기자

[여행스케치=경기] 지난해 자유학기제의 도입으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찾아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자유학기제를 맞아 아이와 함께 성남의 한국잡월드로 진로체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1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직업 체험소가 펼쳐진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드림뉴스에 아나운서 장미진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이 무척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어떤 직업들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 취재에 장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아나운서 큐’ 사인이 들어가자 아나운서와 기자, 기상캐스터로 이루어진 여섯 명의 아이들이 생방송 뉴스 체험에 도전했다. 실제 방송국의 뉴스룸을 방불케 하는 조명장치와 음향장비, 마이크, 프런트, 블루 스크린 등이 방송국 체험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고 방송 체험에 임하는 아이들의 태도 또한 진지했다.

신나는 직업 세계를 만나다, 어린이체험관
한국잡월드의 어린이체험관에는 40여 가지가 넘는 직업체험관이 마련되어 있다. 택배회사, 미용실, 건설현장, 은행, 슈퍼마켓, 경찰서, 인테리어 회사, 병원신생아실 등 다양한 직업군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이 이루어진다.

놀이동산처럼 이루어진 어린이체험관. 사진 / 유은비 기자

어린이체험관은 놀이동산을 이용하는 방법과 유사하게 자신이 원하는 직업체험관 앞에서 대기하다가 차례대로 체험하면 된다. 각 체험관마다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들어가 체험관 내의 선생님의 지도하에 롤플레이 형식으로 직업인 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은 체험을 시작하기 전에 50조이라는 가상의 화폐를 받게 된다. ‘조이’란 한국잡월드에서만 사용하는 가상화폐로 직업체험관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면 조이를 얻고, 서비스를 받으면 조이를 지급하는 과정을 통해 경제 활동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조이는 최종 4시간의 체험이 끝나고 기념품샵인 ‘조이샵’에서 기념품과 맞바꿔 가면 된다.

어린이체험관은 흥미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직업세계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청소년체험관 전경. 체험시간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사진 / 유은비 기자
법원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 판사와 변호사, 검사의 직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사진 / 유은비 기자

보다 진지하게 직업을 탐색하다, 청소년체험관
어린이체험관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다르게 청소년체험관은 부모들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을 만큼 엄숙하기까지 하다.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사전에 자신이 선택한 직업체험관에 들어가 약 60분간 직업인이 되어 일을 경험하게 된다.

부모와 분리된 채 오로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인 셈이다. 항공사 조종실, 법원, 119안전센터, 정보기관(I-CUBE), 고성능차 연구개발센터, 로봇공학 연구소 등 42개의 체험실이 있으며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체험 가능하다.

또한 진로설계관에 가면 자신의 흥미 적성을 검사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진로 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진로설계관에서 시행하는 놀이형 검사는 놀이를 통해 사칙연산, 음악, 운동능력, 몸의 유연성, 순발력 등을 직접 해 보면서 검사할 수 있어 능동적으로 자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진로설계관은 체험하기 전이나 후에 언제든 방문가능하다. 체험을 하기 전에 자신의 진로에 대한 방향과 정보를 먼저 얻고자 한다면 진로설계관으로 향해보자.

진로설계관의 놀이형 검사를 해볼 수 있는 곳. 사진 / 유은비 기자
놀이를 통해 자신의 흥미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흥미퀘스트. 사진 / 유은비 기자

아이가 진로를 찾을 수 있게...
지난해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진로 직업에 관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교과 외의 활동(예술, 체육, 동아리 등)을 하며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이다.

이에 따라 직업 체험이 가능한 한국잡월드를 찾는 사람들의 수도 늘어나면서 개관 초부터 총 400여만 명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경주 한국잡월드 홍보팀 팀장은 “한국고용정보원과 교류하며 앞으로 떠오를 직업들과 각각의 직업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얻고 있다”며 “자유학기제를 맞은 학생들이 한국잡월드에 와서 다양한 직업경험을 하고 돌아갔을 때 자신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잡월드는 점차 확대될 자유학기제에 발맞추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진로탐색 여행 1번지로 이곳을 찾을 수 있게끔 학부모 진로 교육과 직업인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해 나가고 있다.

Info 한국잡월드
입장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이용 요금 어린이 평일 1만 6000원, 주말·공휴일 1만 8000원, 청소년 평일 8000원, 주말·공휴일 9000원(사전예약제)
홈페이지 www.koreajobworl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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