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밤도깨비들이 모여든다! 여의도 야시장 (2)
밤도깨비들이 모여든다! 여의도 야시장 (2)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6.07.06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의 경치와 함께 하는 월드 나이트 마켓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11시 열리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사진 제공 / 오니트

[여행스케치=서울] 여름밤, 한강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벌써 시원해지는 기분이 든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이들과 돗자리와 텐트를 들고 나온 이들이 누워 저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누군가는 싸온 도시락을 먹고, 또 누군가는 컵라면을 사먹거나 치킨을 시켜먹기도 한다.

낮의 열기를 식혀주는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좋아하는 노래를 듣다 보면 여름도 꽤 좋은 계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조금 심심하다.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은 날이 있는가 하면 왁자지껄 시끄러운 분위기에 휩쓸려 보고 싶은 날도 있다. 특히나 여름은 그러고 싶다.

이들의 마음을 읽은 것인지 서울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었다. 

전세계 먹거리를 파는 이색 푸드트럭들이 가득한 밤도깨비 야시장. 사진 제공 / 오니트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에 지갑이 절로 열리네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나오기 시작하면 왼쪽으로는 다양한 먹거리 코너가, 오른쪽으로는 마켓 코너가 즐비하다.

즉석에서 캐리커쳐를 그려주거나 손수 만든 악세사리와 공예품을 만드는 이들의 작품을 구경하기 위해 인산인해다. 눈과 입만 충족되었다고?

당신의 귀도 잡아끌 공연들이 매일 준비되어 있다. 인디밴드와 유명가수의 흥겨운 공연을 미리 체크해 시간에 맞춰 가면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여의도 월드나이트마켓을 기획한 신지희 오니트 대표는 “물건을 사고파는 야시장을 넘어서 ‘밤의 명소’라고 야시장을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다양한 밤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