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휴가 혹은 추석연휴 활용한 늦은 휴가가 대세
[여행스케치=서울] 올 여름휴가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는 추석연휴로 인해 7월말부터 9월초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과 9월 출발하는 상품 예약자는 각각 전년대비 26.4%, 50.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통적인 여름휴가 최성수기인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 예약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며 "올해는 9월 초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났다.
지난해의 경우엔 8월 첫째 주 출국한 여행객이 53.6%로 7월 마지막 주(46.4%)보다 많았으나, 올해는 8월 첫째 주가 43.8%, 7월 마지막 주는 56.2%로 역전됐다.
올해 상대적으로 7월과 9월 여행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9월 초중순까지 당겨진 추석연휴와 소위 '7말8초'라 불리는 시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맞물린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올해의 경우엔 9월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등 추석연휴가 심리적이나 물리적으로 여름휴가철과 가까워지며, 8월 늦은 여름휴가를 계획하던 이들이 아예 추석연휴까지 휴가계획을 늦추는 경우도 생겼다는 의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몰리는 특정 시기나 여행지를 피해 보다 쾌적한 휴가를 다녀오고자 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매년 변화해가는 휴가패턴을 감안해 여행목적지와 상품 구성을 다변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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