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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8월호
[전남 한정식] 한정식 1번지, 순천 신화정
[전남 한정식] 한정식 1번지, 순천 신화정
  • 노서영 기자
  • 승인 2005.09.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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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순천 신화정의 한정식 한상 차림. 2005년 9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순천 신화정의 한정식 한상 차림. 2005년 9월. 사진 / 노서영 기자

[여행스케치=순천] 매생이국 시원하게 목축였더니, 귀한 음식이라면서 금풍생이를 내온다. 아니, ‘본남편은 제쳐두고 샛서방만 준다’는 바로 그 넘?

“순천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집이 바로 저희 식당이지요.” 어머니가 해주는 된장국 한 그릇이 제일이라.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서 손님을 맞이하는 김미자 사장의 구수한 입담 덕분에 맛이 한결 더하다.

기본 반찬 수만 해도 스물이요, 한 접시씩 내어오는 구절판, 홍어찜, 사시미, 갈비, 금품생이 조림과 수수빈대떡 등 입이 쉴 틈이 없다.

“금품생이 구이 한번 먹어보세요. 남편은 안주고 샛서방만 준다는 귀한 생선이랍니다.”

울퉁불퉁 못생긴 외관과는 달리, 맛은 삼삼하고 담백하다. 여수 특산물로 생선 맛을 아는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생선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숙성한 김치, 민물새우로 담근 젓갈, 몸에 좋은 매실장아찌, 풋마늘장아찌, 녹차잎 무침, 녹두죽과 매생이 그리고, 순천 특산품인 꼬들빼기, 잼피 등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하다.

특히 지리산에서 직접 채취해 온 잎인 잼피는 살충, 해독작용을 하는 독특한 향을 지녔다. 추어탕이나 사시미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좋다.

“조미료요? 전혀 사용하지 않아요. 설탕이나 기름, 기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어요. 설탕 대신 감로차잎을 따다 달콤한 맛을 내지요.”  

무근수(無根水)라 불리는 지장수로 간장을 담가 맛을 낸다. 지장수는 동의보감에서 나오는 물의 한 종류로 양지바른 곳의 황토 속에서 나오는 물을 걸러낸 맑은 물이다. 해독작용과 함께 급성 위장병에 좋다고 한다.

Info 가는 길
남해고속국도 순천IC -> 우측으로 뉴코아 백화점 -> 지하도 위로 올라가서 우회전 -> 두 번째 신호등 지나서 좌회전 -> 두 번째 신호등 지나 50m -> SK주유소 뒷길 -> 신화정

Tip. 주변여행지
철새 도래지, 순천만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있는 만으로, 약 15만평이나 된다. 가을이면 갈대숲으로 쓸쓸하면서도 운치있는 풍경을 자아내는 순천만을 붉은 노을이 감싸면 분위기는 한층 감미롭다. 노랑부리저어새, 흑두루미, 개똥지빠귀 등 겨울 철새들이 서식하는 철새 도래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송광사 
순천시 송광면의 조계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말 혜린(彗璘) 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합천의 해인사, 양산의 통도사와 더불어 한국 삼보사찰(三寶寺刹)로 불리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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