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산청] 경남 산청과 합천 경계에 자리 잡은 황매산(1,113m)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 군락지입니다. 매년 5월이면 드넓은 산 전체를 뒤 덮은 진분홍빛 물결이 출렁이는 장관이 펼쳐지지요. 일제히 터뜨린 꽃망울은 저마다 화려한 빛깔을 내뿜으며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의 탐방객들은 어느새 절정을 지나,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화려한 꽃의 향연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능선을 따라 길게 늘어선 탐방로를 따라 사부작사부작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세요. 가슴이 뻥 뚫리는 상쾌함이 오감을 통해 한껏 전해질 것이에요. 특히 산청 방면에서는 차량으로 산 바로 아래까지 이동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철쭉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민다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