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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돼! 충북 해돋이·해넘이 명소4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돼! 충북 해돋이·해넘이 명소4
  • 민다엽 기자
  • 승인 2022.12.13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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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충북] 굳이 먼 곳으로 가지 않고도 충분히 아름다운 일출일몰을 볼 수 있는 충북의 해돋이해넘이 명소 4곳을 소개한다.

사진 제공/ 충북도청

강으로 지는 일몰, 충주 건지마을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에 위치한 건지마을은 충북에서 일몰 사진 찍기로 유명한 장소다. 사진동호회와 출사를 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핫플레이스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눈부신 태양이 유려하게 흐르는 남한강으로 곧바로 떨어지는 광경이 압권.

마을 회관 쪽으로 난 경사진 길을 올라가다 보면 일몰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나온다. 경사가 제법 가파른 편이라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조망대로 다가서면 붉게 물들어 가는 잔잔한 남한강과 겹겹이 쌓인 산봉우리, 건지마을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사방으로 물들어 가는 금빛 노을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주소 충북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건지길 134 건지 마을회관

 

사진 제공/ 충북도청
사진 제공/ 충북도청

옛 성곽에서 바라본 일몰, 청주 상당산성
청주의 ‘상당산성’은 삼국시대 백제가 쌓은 산성으로, 둘레는 4.1km, 내부 면적은 22만 평, 높이는 4.7m에 이른다. 한적한 성곽길을 따라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상당산성 둘레길은 남문 일대에서 시작되는데, 남암문과 서문, 동문, 동장대, 산성마을 저수지를 지나 다시 남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코스다. 산성 둘레길을 따라 성루에 오르면 수려한 풍광과 함께 청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에 거칠 것 없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져, 어디서나 황홀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도심에서 멀지 않아 가볍게 나들이를 즐기다가,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일몰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곽 위에 앉아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언덕 위에 있는 나무를 배경으로 역광으로 사진을 찍으면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다.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산28-2 남문 주차장

 

사진 제공/ 충북도청
사진 제공/ 충북도청

내륙의 바다에서 본 일출,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어,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해돋이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충주호 상류인 이곳을 제천 시민들은 따로 청풍호라 부른다. 청풍문화재단지는 물속에 잠긴 청풍면 마을의 고가와 문화재들을 옮겨 놓은 곳으로,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한벽루, 팔영루 등 의 문화재와 옛 민가들이 복원되어 있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온 듯 한 옛 마을에서 색다른 분위기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단지에서 가장 높은 곳인 망월산성과 망월루에 오르면, 청풍호는 물론이고 금수산과 월악산까지도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펼쳐진다. 주변이 온통 호수에 둘러싸여 있어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환상적인 물안개를 감상해 볼 수 있다.
주소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
문의 043-641-5532

 

사진 제공/ 충북도청
사진 제공/ 충북도청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일출, 도담삼봉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가운데 첫손에 꼽히는 명승이다. 강 변 한가운데 솟은 세 개의 봉우리가 매력적인 곳.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처봉이, 오른쪽에는 첩봉이 양 옆을 지키고 있다. 어둠 속에서 서서히 붉은 빛 여명이 감돌기 시작하면 도담삼봉의 풍취는 한층 짙어진다. 도담삼봉의 당당한 풍채와 잔잔한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 그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풍광을 자아낸다.

본격적으로 해가 떠오르면 마치 거울과도 같은 고요한 수면 위로 데칼코마니처럼 선명한 반영이 찍히며 한층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일출 시각이 제법 여유가 있어 가족들과 함께 일출을 보기에도 제격이다.
주소 충북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13
문의 043-421-3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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