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서울] 현지의 삶과 사람에 초점을 맞춘 본격 세계문화 안내서인 '세계를 읽다'시리즈의 독일 편이 출간됐다.

'세계를 읽다 독일'은 탐욕과 파괴의 근대사를 거쳐 냉전 시대에 40년 민족 분단까지 겪어낸 독일이 어떻게 유럽 경제의 중심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그런 문화 속에서 다양성의 일원으로 정착해 일하고 공부하며 많은 여가시간을 보내는 데에 필요한 실제적인 조언을 해준다. 외국인에게 적당한 집을 찾아줄 부동산 중개업자와 중요한 건강보험 및 교육제도에 대해 알리고, 독일 비즈니스 현장에도 대비하게 한다.

또한 라인 강변을 따라 아름다운 고성을 감상하고, 나라보다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큰 도시와 마을들을 여행하며, 다양한 종류의 소시지와 맥주를 즐기는 방법까지 일러준다.

독일에서 18년간 직접 살아본 저자 리처드 로드는 문화적으로 적응하는 기쁨과 위험을 모두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지인이 처음 가보고는 포착하기 어려운 그 나라의 역사와 무노하, 생활환경과 관습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해설을 들려준다.

살아본 사람이 전하는 리얼 독일과 독일 사람들. 저자의 독일에서의 삶에 귀 기울여보자.

리처드 로드 지음, 박선주 옮김, 도서출판 가지 펴냄, 1만5000원. 

유은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