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흰 토끼를 따라 단풍숲에 들었네, 경상남도수목원 흰 토끼를 따라 단풍숲에 들었네, 경상남도수목원 [여행스케치=진주]2번 국도를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달리고 있다. 도심을 빠져나오자 금세 눈앞에 산과 들이 펼쳐진다. 처서 지난 여름의 끝자락, 벼꽃은 지고 나락이 여물어지는 시간이다. 이미 가을로 들어선 계절은 바람의 결이 달라졌고, 나무의 냄새가 달라졌다. 가을의 향기를 따라 경상남도수목원으로 나섰다. 계절이 바뀔 때 그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딜까. 번잡하게 부대끼지 않고 숲에서 천천히 걷기를 할 수 있는 곳, 그러다가 잠시 멈추고 멍하니 쉴 수 있는 곳. 나 홀로 가더라도 타인을 전혀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곳… 테마여행 | 권영란 객원기자 | 2022-09-13 09:2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