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권다현의 아날로그 기차 여행] 무수한 사연을 품은 폐역, 익산 춘포역 [권다현의 아날로그 기차 여행] 무수한 사연을 품은 폐역, 익산 춘포역 [여행스케치=익산] 기름진 평야를 자랑하는 전라도엔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기차역이 유난히 많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기차역 중 가장 오래됐다는 익산의 춘포역도 그중 하나다. 마을엔 일본인들이 대규모 농장을 운영했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공간이 품은 무수한 사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춘포역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차역으로 꼽힌다. 겹겹이 쌓인 시간만큼 공간이 품은 사연도 다양하다.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대장도정공장과 에토가옥, 소작쟁의와 4.4만세운동 등 춘포 사람 체험여행 | 권다현 여행작가 | 2020-06-10 03:58 [권다현의 아날로그 기차 여행] 근대로의 시간여행, 군산 임피역 [권다현의 아날로그 기차 여행] 근대로의 시간여행, 군산 임피역 [여행스케치=군산] 기차역은 마을과 세상을 연결해주는 문이다. 문을 연다는 것은 더 큰 세상과 만나는 기회이자 때론 비극의 씨앗이 된다. 군산의 임피역이 그렇다. 신문물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기차역이 잔혹한 수탈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제, 아픈 과거를 딛고 일어선 자리에 따스한 햇살과 바람이 쉬어간다. 애초 일제강점기 기차역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게 아니었다. 인근 토지에서 수탈한 농산물을 반출하는 통로일 뿐이다. 임피역도 일제 미곡 수탈의 주요 교통로였다. 입구에 자리한 ‘옥구농민항일항쟁비’가 그 비극을 대변한다. 등록문화재로 인문학여행 | 권다현 여행작가 | 2020-05-12 22:16 [주말여행] 100년 전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경암동 철길마을‧동국사‧히로쓰가옥까지 [주말여행] 100년 전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경암동 철길마을‧동국사‧히로쓰가옥까지 [여행스케치=군산] 군산 하면 생각나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기찻길과 일본식가옥이다. 이 두 가지 모두 일제가 호남평야에 생산된 쌀을 수탈했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군산은 서쪽으로는 바다와 맞닿아 있고, 동쪽과 남쪽으로는 만경강을 넘어 온통 호남평야가 이어지기 때문에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막대한 양의 곡물을 일본으로 수출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곳이었다. 일제는 군산항을 개방하여 쌀을 수탈했고, 육지에 있는 쌀을 군산으로 들여오기 위해 철길과 포장도로를 개발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포장도로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도시 곳곳에 수탈의 골목길여행 | 김혜민 여행칼럼니스트 | 2019-05-20 15:3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