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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헐겁거나 느슨한 등산화는 쉽게 물집 잡혀...파우더나 비누 활용도 효과
헐겁거나 느슨한 등산화는 쉽게 물집 잡혀...파우더나 비누 활용도 효과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8.04.1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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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 많은 봄철, 발에 잡히는 물집 예방 및 대처법
따뜻한 날씨에 산행을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온화한 날씨에 활동량이 부쩍 늘어나는 봄. 간만에 기분 좋게 산행을 다녀오거나 오래 걷고 난 뒤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바로 통증을 동반하는 자그마한 물집. 물집이 생기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과 대처법을 알아보자.

물집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법
물집은 피부에 액체를 포함한 주머니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반구 모양으로 솟아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피부 마찰에 의해 가장 흔히 발생한다.

평소보다 많이 걸었을 때, 신발이나 옷에 지속적으로 쓸릴 때 물집이 생기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부푼 표면에 자극을 가하면 통증이 느껴지고 자극 강도에 따라 터지기도 한다.

발에 생기는 물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나친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산행 시 헐거운 등산화를 착용하거나 끈을 느슨하게 조일 경우에는 마찰이 더욱 커지게 되어 물집이 쉽게 잡힌다.

물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발 모양과 잘 맞고, 방수와 투습 기능을 갖춘 신발을 골라 신어야 한다.

오래 걸을 때에는 무게 부담을 최소화한 가벼운 기능성 트레킹화를 신어야 하며, 근교 산행이나 짧은 산행을 다녀올 경우 밑창이 가볍고 튼튼한 경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신발을 신은 후에는 발 앞꿈치로 2∼3회 바닥을 가볍게 친 후 등산화 끈을 묶어야 한다. 신고난 뒤 바로 끈을 묶게 되면 발이 등산화와 밀착되지 않아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매듭은 풀리지 않게 두 번 정도 단단히 여며야 한다.

물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찰을 줄이는 것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하산할 때에는 발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이 눌리거나 물집이 생길 수 있으므로 끈을 바짝 묶어 발목을 조인다. 발바닥에 자주 물집이 잡히는 경우에는 신발 밑창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양말 바닥에 비누를 문질러 마찰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젖은 양말은 피부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축축해지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양말을 신어야 한다. 미리 여분의 양말을 챙겨가서 땀에 젖을 경우 갈아 신도록 한다.

물집이 자주 생기는 부위에 의료용 종이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마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터뜨릴까? 말까?' 고민될 때는 이렇게 하세요
물집을 터뜨리고 관리를 제대로 못 할 경우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어 작은 물집이라면 일부러 터뜨리지 않는 편이 좋다. 물집은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보통 일주일 정도면 가라앉는다.

산행 중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반창고나 두꺼운 거즈, 일회용 밴드를 붙여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물집이 이미 터져버렸다면 소독을 하고 의료용솜이나 거즈를 덧대어 고정해준다.

터진 물집으로 상처가 생긴 부위는 완전히 아물 때까지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물집이 자연스레 치유되지 않고 지나치게 부풀어 오르거나 통증으로 불편함을 겪는다면 터뜨리는 것이 빠른 회복을 돕는다.

터뜨리기 전에는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물집 부위에 소독약을 문지른다. 그다음 깨끗이 소독한 바늘로 물집을 조심스럽게 찌르고, 부위를 살며시 누르며 최대한 물을 빼내야 한다.

물을 빼고 난 뒤에는 소독약으로 환부를 문지르고 바셀린을 살짝 바른 후 거즈를 붙인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하루 1~2회 반복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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