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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청정 완도로 가을빛 여행 떠나요
청정 완도로 가을빛 여행 떠나요
  • 양소희 여행작가
  • 승인 2018.10.19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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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감성 가득한 코스모스와 푸른 바다의 어울림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 축제 장소 중 한곳인 슬로시티 청산도의 가을풍경.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여행스케치=완도]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완도에서 ‘빛나는 가을, 싱싱한 바다의 맛’을 주제로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 축제가 열린다. 완도 해변공원과 완도타워, 완도수목원, 청산도 등지에서 열리는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은 13개 테마, 총 56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완도의 상징인 완도타워도 축제 기간 동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맛의 섬' 완도하면 먼저 생각나는 전복.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볼거리, 즐길거리 넘치는 축제
완도하면 전복이 먼저 떠오르는 ‘맛의 섬’답게 축제 첫날부터 ‘오세득 셰프와 함께하는 청정완도 쿠킹쇼’로 시작한다. 프랑스 자연 요리로 유명한 오세득 셰프는 완도 수산물을 이용한 맛있는 요리와 레시피를 선보인다. 첫날 밤 7시에는 완도해변공원 주무대에서 ‘가을빛 커플 가요제’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가족, 연인 등 커플이 참여하는 읍면대항가요제로 초대가수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축제 둘째 날 '완도 밤바다 Big Show'가 열리는 완도 밤바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축제 둘째 날인 20일은 오전 11시 난타 공연으로 시작해 가을빛 포크 콘서트가 이어지며 완도전복 복불복 경매, 명품해조류 하프옥션이 준비되어 완도 특산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좋은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오후 3시부터는 낭만 DJ가 함께 하는 뮤직 공작소, 오후 7시에는 인기 가수 축하쇼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완도 밤바다 Big Show’가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움직이는 행운 노래방, 어린이 트로트 킹 콘테스트, 미디어 퀴즈 쇼 등이 준비되며, 완도 전복과 해조류 특산품 세트 등 5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그밖에 12개 읍ㆍ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재료로 지역 주민들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싱싱포차’와 완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해조류 비빔밥 뷔페 등이 마련되고 완도 농산물과 전복, 김, 미역, 다시마, 멸치 등을 완도 특산물도 판매한다.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완도타워
완도타워 일대에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국화 전시가 펼쳐져 가을 낭만을 더해 줄 준비를 마쳤다. 완도타워 국화전시는 국화 분재 15종의 1만8000여분을 특별한 소라, 전복 등 해산물 모양의 화분에 심어 전시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완도타워에 오르면 완도 생전복을 통째로 구운 장보고 빵과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놓치지 말자.

완도 생전복을 통째로 구운 장보고 빵도 맛볼 수 있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완도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최근 개장한 완도타워스카이에서 총길이 320m의 짚라인이 기다리고 있다. 내려가는 동안 바다로 들어가는 듯해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 완도타워스카이 탑승장에서 작은 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완도수목원에는 열대·아열대 식물이 식재된 주전시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식재된 선인장실, 자생란이 있는 난실 등이 있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1991년 4월에 문을 연 완도수목원은 한국의 유일한 난대수목원으로 전라남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관할한다. 수목원 총면적은 2049㏊이며 보유 수목은 3145종이다. 종의 특성에 따라 30개 수목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실은 열대ㆍ아열대 식물이 식재된 주전시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식재된 선인장실, 자생란이 있는 난실 등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완도 수목원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시간여유를 두고 제2전망대(460m)와 제3전망대(540m) 사이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에 숙소를 마련하는 방법도 좋다.

한편,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 축제 기간에는 완도수목원에서 인형극, 판소리 공연행사와 목공예, 생태공예 체험행사, 수묵채색화 전시행사, 나무 나누어 주는 이벤트 등 다양한 가을 숲 음악회 행사도 펼쳐진다.

삶의 쉼표가 되어주는 섬 청산도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느림과 여유로움의 섬 청산도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청산도항에 도착해 해안을 따라 이어진 오른쪽 언덕을 바라보면 코스모스와 바다가 함께 출렁인다. 언덕길은 <서편제>의 주인공 유봉과 송화 그리고 동호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내려오는 길이기도 하다.

코스모스가 있는 언덕길은 <서편제>의 주인공 유봉과 송화, 동호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내려오는 길이기도 하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가을빛이 들기 시작한 완도수목원.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총 11코스가 마련되어 있는 청산도 슬로길도 거닐어 보자. 가을에는 숨겨진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슬로길 7코스를 추천한다. 상서돌담길부터 시작해 동촌리의 할머니나무 이야기를 듣고 드넓은 신흥리해수욕장을 지나 목섬 새모가지를 다녀오는 코스이다.

총 11코스가 마련되어 있는 청산도 슬로길의 안내판.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청산도 슬로길을 걸으면 볼 수 있는 동촌리의 할머니나무.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한편, 이번 축제기간 동안 완도군에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버스를 운행한다. 완도 외 지역에서는 광주 유스퀘어에서 출발하여 송정역을 거쳐 완도해변공원까지 운행하고, 완도 내에서는 해설사가 탑승하여 해변공원 행사장과 완도수목원 구간을 운행하는 투어버스를 운행한다.

Info 축제기간 중 청산도 여객선 증회 운항
완도출발

07:00 08:30 11:00 13:00 14:30 17:00

청산출발
06:50 09:00 11:30 13:00 15:00 17:00

글ㆍ사진 양소희(梁昭嬉) 여행작가
<인천섬여행>의 저자이며 전남 가고 싶은 섬 자문위원으로 섬을 사랑하는 여행작가이다. 강의, 방송 활동, 여행 콘텐츠 개발, 여행콘서트 등 여행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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