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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물축제 열리는 장흥의 팔색조 매력
물축제 열리는 장흥의 팔색조 매력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6.07.0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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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바다,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고장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리는 정남진장흥물축제. 사진 제공 / 장흥군청

[여행스케치=장흥] 차고 넘치는 시원한 추억에 풍덩 빠져보고 싶다면 장흥으로 가자.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리는 장흥 물축제는 뜨거운 여름에 맞서 물대포를 쏘아올린다.

지상 최대의 물싸움장은 물론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대형 수영장과 다양한 수상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는 장흥에서 탐진강 물줄기만 즐기기엔 너무 아쉽다. 숲과 바다, 강이 모여 천혜의 자연을 이룬 장흥은 먹고 보고 즐길거리들이 넘쳐난다. 

편백숲 우드랜드 내 말레길. 사진 제공 / 장흥군청

치유의 편백숲을 거닐다.

수직으로 뻗어나간 편백나무들이 뿜어내는 청정한 기운이 들이쉬는 숨에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장흥의 명산 중 하나인 억불산 자락에 위치한 편백숲 우드랜드에는 40년생 편백나무들이 피톤치드로 우리를 씻겨내주는 것 같다.

그 안의 편백소금집에서는 피톤치드 향을 머금은 천연 소금으로 피부질환 치유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친환경 숙박시설과 황토집·통나무집·목공예체험관 등 체험장소가 있는 우드랜드에서 하루를 꼬박 머물며 생활 속에서 쌓인 피로를 자연에게 털어놔보자.

삼합을 맛보지 않으면 장흥을 맛봤다 할 수 없다. 사진 / 여행스케치 DB

토요일의 북적임을 맛보다.

장흥의 명물인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이 더해진 장흥한우삼합을 맛보고 싶다면 정남진장흥토요시장으로 향하자. 장흥은 국내 최대의 한우산지이자 표고와 키조개는 장흥의 특산물.

나란히 불판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삼합에 입안이 행복하다. 감칠맛이 남아 있는 불판에 볶아 먹는 볶음밥은 화룡점정!

매 2, 7일에 정기 오일장이 열리는 장흥에서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아쉽지 않도록 토요일에는 날짜를 가리지 않고 큰 장이 선다. 직거래로 더욱 저렴한 한우고기와 다문화 전통음식거리로 즐거운 북적거림이 가득하다. 

어촌체험마을에서 물고기를 잡는 가족들. 사진 / 여행스케치 DB

실속 있는 농촌, 다원 체험

장흥의 체험 프로그램은 산과 밭, 바다를 모두 아우른다. 옥수수수염을 떼고 과일청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장흥 슬로푸드 농부네농장.

바닷가마을에서는 갯벌 위에 쳐놓은 그물에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잡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1200년 전통의 발효차 청태전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다원 체험과 생약초와 야생화를 관찰하고 생약체험과 생태체험놀이도 할 수 있는 정남진생약초체험장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별이 빛나는 밤을 만들어줄 천문과학관. 사진 제공 / 장흥군청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학체험관

정남진 천문과학관은 억불산 봉우리에 있어 주간에는 태양의 표면을, 야간에는 성운·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장흥에서 바라보는 별빛과의 만남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저녁 시간을 선사한다.

쏟아지는 별빛 아래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소년·소녀로 돌아가는 특별한 시간 외에도 물 과학관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물고기를 만져도 보고, 물의 과학적 원리 및 인체와 물의 관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물 로켓과 물자동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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