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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여행, 강화 (2)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여행, 강화 (2)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6.07.2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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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따라 걷고 타고 즐긴다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강화여행 발자취 한눈에 보기

강화터미널 → 한옥 관광안내소 → 고려궁지 → 성공회 강화성당 → 더리미집 → (호국돈대길)동막 해변 → 남취당 한옥이야기 (1박) → 전등사→ 도솔미술관 → 대명헌 → 강화터미널

 

갑곤돈대에서 초지진까지 걷는 호국돈대길. 사진 / 여행스케치DB

[여행스케치=인천] 강화에는 총 19개의 나들길 코스가 있다. 고인돌부터 1900년대 전쟁의 아픔을 길마다 느낄 수 있으며, 갯벌·황금들녘·철새·해변 등을 볼 수 있는 길도 있다.

맑은 날이면 멀리 북한이 보이는 길과 강화가 품은 섬 속의 섬, 교동도·석모도·주문도·볼음도에도 나들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은 갑곶돈대에서부터 바다를 끼고 돌아가는 길. 군사적 초소 및 주둔지 개념의 군사시설인 진과 돈대를 여럿 지난다.

호국돈대길 중 마주할 수 있는 덕진진. 사진 / 여행스케치 DB

밀물과 썰물에 따라 갯벌과 바다를 보며 걷다 지쳤다면 눈에 보이는 버스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자. 대중교통으로 떠난다고 해서 해안도로의 운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강화 가장 바깥쪽 도로를 타고 순환하는 2번 버스를 타면, 해안도로를 즐길 수 있다.

강화는 해안가 지형의 고저차가 심하고 산과 섬들을 함께 만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갯벌은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인 강화도 특유의 해변가 풍경을 맛보게 해준다.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동막 해변. 사진 / 김샛별 기자

낙조가 아름다운 동막 해변

강화는 두 개의 색을 갖고 있다. 회색빛의 갯벌과 붉은 낙조. 강화의 낙조가 유명한 이유는 단순히 서쪽에 위치해서가 아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강화의 갯벌 위로 타들어가는 일몰의 붉은 빛이 섞이는 그 순간의 아름다움 때문이다.

강화 본섬에서는 유일한 해수욕장이자 강화에서 가장 큰 모래톱을 자랑하는 동막 해변은 최근 강화갯벌센터의 갯벌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눈으로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갯벌 체험을 하러 오는 이들도 많다.

밀물과 썰물 때에 맞춰 해수욕을 즐기거나 갯벌을 즐길 수 있는 동막 해변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낙조. 회색 갯벌 위로 서서히 붉은 노을이 지면, 두 개의 색이 물들어 강화 여행이라는 하나의 기억이 된다. 

일몰 시간에 맞춰 동막 해변에 가면 아름다운 낙조를 즐길 수 있다. 사진 / 김샛별 기자

동막 해변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분오리돈대에 오를 수 있다. 분오리돈대에 올라 바라보는 낙조는 최고의 경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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