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알콩달콩 데이트 코스] 연인이 모이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1)
[알콩달콩 데이트 코스] 연인이 모이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1)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6.04.23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트 보따리 '수원화성'
야간 수원화성 모습. 사진 / 김다운 기자.

[여행스케치=경기] 클래스는 영원하다. 고전 데이트 코스 수원이 늘 사랑꾼들로 가득한 이유다. 두 사람이 함께 즐길 거리가 많은 수원화성과 자전거로 산책하기 좋은 광교호수공원, 지난 해 문을 연 ‘푸드 스트리트’까지. 여전히 그리고 새로이 사랑 받는 수원의 면면을 소개한다.

여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부디 수원화성 안 가본 친구랑은 말도 섞지 말기를(!). 아아, 그렇다고 화내진 마시라. 누구를 따돌리려는 게 아니라 수원화성의 가치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이장하면서 축성한 수원화성은 우리나라 성곽 유적의 백미로 꼽힌다. 정약용이 당시의 최신 기술을 쏟아 만든 짜임새 있는 구조에, 흐르는 물처럼 지형의 굴곡을 부드럽게 감싸 안은 형태는 완공된지 220년도 넘은 지금에 와서 보아도 완벽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수원화성을 달릴 화성열차. 사진 / 김다운 기자.

이러한 수원화성에 명물이 떴다. 팔달산부터 연무대까지 수원화성의 반절을 달리는 ‘화성열차’가 그것이다. 일단 생김새부터 물건이다. 머리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이고, 몸통은 임금의 가마를 형상화했다.

온통 금색과 빨간색을 휘감았으니 단연 눈에 띄는데 이것이 신기하게도(?) 오래된 성곽과 잘 어우러진다. 하루에 12번 팔달산 승차장과 연무대 승차장에서 출발하며 탑승료는 어른 기준 1500원이다.

수원화성 공방거리.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사진 / 김다운 기자.

더 적극적으로 놀 거리를 찾는 타입이라면 화성행궁 앞 공방거리로 향한다. 액세서리 가게와 목재공방, 도예학교 등등 개성 뚜렷한 가게가 줄지어 늘어섰으니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그대로 돌진!

내손으로 직접 만드는 거다. 연인이 함께 하기 좋은 프로그램은 ‘너나들이’의 이니셜 팔찌 만들기, ‘딜리딜리’의 커플 머그컵 만들기 등이 있다.

수원화성 벽화마을. 사진 / 김다운 기자.

산책도, 둘만의 커플 아이템도 좋지만 이쯤에서 짚어 줘야 할 데이트의 덕목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포토존이다. 수원화성 안에는 ‘행궁동 벽화마을’과 ‘지동 벽화마을’이 있으니 안심하시라.

주의할 점은 행궁동이라는 명칭은 화성행궁 주변 12개 동을 통칭하는 것이고, 실제 벽화마을은 북수동과 장안동, 매양동, 신풍동에 걸쳐 있다. 길을 잘 모르겠다면 북수동 ‘대안공간 눈’을 찾아가자. 지동 벽화마을은 수원제일교회의 종루를 갤러리와 전망대로 바꾼 ‘노을빛 전망대’로 유명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