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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1박2일 여행] 임금님도 쉬어가는 휴양의 도시 충남 아산
[1박2일 여행] 임금님도 쉬어가는 휴양의 도시 충남 아산
  • 송보배 기자
  • 승인 2013.07.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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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여행스케치=아산] 아산은 우리나라 제일의 온천 도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1300년 역사의 온양온천부터 유황 온천인 도고온천, 게르마늄 온천인 아산온천까지, 체질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보양 온천인 도고온천지구에는 최근 카라반 캠핑장이 조성되어 온 가족이 물놀이와 캠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물놀이 시설에서 뛰놀다 보면 어느덧 더위가 날아가고 건강은 덤으로 따라온다. 


더불어 아산은 우리 민속의 전통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관혼상제부터 생활, 공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유물을 보기 쉽게 전시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외국인의 걸음도 줄을 잇는다. 소장 유물이 2만2000여 점으로 국립민속박물관보다 더 방대한 수준. 전통 정원과 가옥, 석물을 전시한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다 보면 우리 민속에 대한 호기심도 절로 자라난다. 여기에 국가지정문화재인 외암민속마을을 빼놓을 수 없다. 5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은 어른들에게는 아스라한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우리 전통에 대한 산지식을 선물한다. 풍수지리에 입각해 조성된 마을에 발을 들이면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 영화 속 배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정겨운 돌담이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이어진다. 주말이면 혼례, 떡메 치기 등 각종 전통 체험도 펼쳐지니 더욱 신이 난다. 여기에 소담한 사찰 봉곡사에 이르면 푸른 소나무가 용틀임하는 숲이 한 폭의 수묵화를 그린다. 

최근 아산에는 새로운 관광시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충남 최초의 레일바이크가 들어서 시원한 들판과 장항선의 정겨운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고, 영인산 자연휴양림에는 무려 620m를 활강하는 스카이 어드벤처와 10여 가지의 자연 놀이시설을 체험하는 포레스트 어드벤처가 조성되어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온천과 민속의 도시 아산이 신나는 체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충남 아산은 교통이 발달해 서울에서 불과 2시간여 만에 닿는다. 아산 여행은 아산만방조제를 지나 영인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한다. 첫날은 영인산 자연휴양림, 온양민속박물관, 봉곡사, 외암민속마을을 둘러보고, 이튿날은 확 달라진 도고온천지구에서 레저와 휴양을 즐긴다. 첫날은 동선이 매우 긴 편이므로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고, 이튿날은 동선이 짧으므로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도록 한다.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코스를 원한다면 첫날 일정에 현충사를 넣어보자. 이순신 장군의 충효 정신을 기린 곳으로 국보 제76호 난중일기, 보물 제326호 장검 등을 볼 수 있다.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1st Day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만나다, 
전통 체험 여행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① 영인산 자연휴양림  
예부터 영험한 기운이 흐른다고 알려진 충남의 영산이다. 산 정상에서 삽교호와 아산만방조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최근 휴양림 내 레저스포츠 시설이 신설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620m 거리를 40초 내외에 활강하는 스카이 어드벤처와 마법의 다리, 스카이 벌룬 등 10개 코스의 장애물을 넘는 포레스트 어드벤처가 그것. 이 밖에 수목원, 박물관 등 광활한 면적에 볼거리가 다양하다. 
관람료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스카이 어드벤처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 포레스트 어드벤처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운영 시간  스카이 어드벤처·포레스트 어드벤처 9:30~17:00 
주소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② 온양민속박물관
보유 민속자료가 2만2000여 점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갖췄다. 또 관혼상제, 민속공예 등을 실제 고증을 거쳐 모형과 진본 유물로 이해하기 쉽게 전시하고 있다. 실내뿐 아니라 야외 정원도 빼놓지 말고 둘러봐야 한다. 경북 안동의 양반가로부터 수집한 각종 석물과 한국식 정원 등 빼어난 조경이 한국의 멋을 뽐낸다. 
관람료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관람 시간 9:30~17:30(월요일 휴관)
주소 충남 아산시 권곡동 403-1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③ 점심 : 소나무 
전통적인 멋과 식도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판소리 고법 이수자 김판순 사장의 손맛이 맛깔스럽다. 대표적인 메뉴는 영양밥 정식. 인삼, 표고, 서리태, 호박씨, 대추 등 10여 가지 약재와 곡물로 맛낸 밥이 차지고 구수하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반찬도 한결같이 담백하다. 장을 직접 담가 4년 정도 숙성시켜 사용하는데, 덕분에  감칠맛이 제대로 도는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다. 
주소 충남 아산시 권곡동 443-140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④ 봉곡사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 사찰로 다산 정약용이 강학회를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보수하면서 번쩍거리는 청기와를 입힌 것이 다소 어색하지만 사찰로 들어서는 진입로가 멋스럽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소나무가 700m의 진입로에 빼곡히 우거져 우람한 자태를 자랑한다. 일제강점기에 군 연료로 쓰기 위해 일제가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 나무마다 깊은 V자 흉터로 남아 있다.         
주소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595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⑤ 외암민속마을
예안 이씨의 세거지로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문인을 많이 배출해 양반마을로 불린 곳으로 수백 채의 전통 가옥이 고스란히 남아 <태극기 휘날리며>, <취화선>, <런닝맨> 등 각종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6개 민속마을 중 유일하게 수로가 나 있는 점이 독특하다. 주말에는 떡메 치기, 한과 만들기, 공방 체험 등을 운영하며 미리 예약(041-541-0848)하면 전통 가옥에서 민박도 즐길 수 있다. 이왕이면 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16시 정각에 맞춰 방문하자. 문화관광해설사(041-540-2110)의 상세한 안내를 들으며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관람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운영 시간 9:00~18:00 
주소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258-4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nd Day
이색 체험이 팡팡! 
어른도 아이도 대만족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① 아산레일바이크  
올 4월 25일 개장한 충남 최초의 레일바이크이다. 장항선 폐철도를 복선철도로 개조해 옛 도고온천역에서 선장역까지 왕복으로 오간다. 총 거리는 5.2km로 약 40분이 소요되며 가파른 지형이 없어 수월하게 오갈 수 있다. 철로를 따라 푸른 논밭과 목가적인 풍경이 이어진다. 철로에 그늘이 부족하니 아침 시간을 이용하면 좋겠다.      
요금 2인승 1만8000원, 3인승 2만1000원, 4인승 2만4000원  운영 시간  9:00~18:00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신언리 142-1(구 도고온천역)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②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  
도고옹기는 조선 말 천주교 박해를 피해 도공들이 아산으로 모여들면서 명성을 날렸다. 지금은 이지수 옹기장이 홀로 남아 도고옹기의 명성을 잇고 있다.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은 옹기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하고 각종 체험을 운영하는데 전시물이 적고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발효음식 체험이 11:00, 14:00, 16:00시, 옹기 체험이 10:00, 13:00, 15:00시에 열리며 가족 단위도 참여할 수 있다.   
관람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체험비 별도) 
운영 시간 9:00~18:00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신언리 71-20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③ 점심 : 세계꽃식물원 꽃비빔밥   
맛깔스러운 비빔밥에 비올라, 베고니아 등 식용 꽃을 올려 화려한 색을 살렸다. 참기름과 고추장에 꽃의 맛과 향이 가려지므로, 꽃을 먼저 맛본 후 비벼 먹는 것을 권한다. 과일처럼 신맛을 내는 꽃부터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지는 꽃까지, 섬세한 맛과 향이 혀끝에 전해진다. 알록달록 꽃을 올린 꽃빙수도 이색적인 메뉴. 예약 필수. 인근 길조식당(041-542-0370)의 호박국수도 괜찮다.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④ 세계꽃식물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실내 식물원으로 규모만 해도 2만8000㎡에 이른다. 30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어 사시사철 다양한 꽃으로 눈부시다. 7~8월에는 글라디올러스, 달리아, 베고니아 등 여름 꽃이 한창.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으로 여름에도 실내가 덥지 않다. 커피나무, 야자나무로 꾸민 열대정원, 앵무새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새모이정원, 허브로 꾸며진 향기정원 등 광활한 실내에 20여 가지 테마 정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관람 후에는 작은 화분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관람료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  
관람 시간 9:00~18:00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2013년 8월 사진 / 송보배 기자

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도고온천은 유황 성분이 함유된 온천수로 우리나라 최초의 보양 온천으로 지정되었다. 신경통과 피부 트러블 개선에 효과를 입증받은 만큼 물놀이를 하면서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겠다.   
요금 스파 성수기 주중 어른 4만원, 어린이 3만2000원, 7월 20일~8월 18일 어른 5만5000원, 어린이 4만4000원(금·토·일 나이트 스파는 2만원) 시간 스파 9:00~19:00(금·토·일은 22시까지), 7월 20일~8월 18일 스파 9:00~21:00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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