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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12월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 도심과 농촌의 경계를 허무는 활동가, 이종철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농촌관광처 처장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 도심과 농촌의 경계를 허무는 활동가, 이종철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농촌관광처 처장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0.11.0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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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여행지로 부상한 농촌마을
'농촌'은 도시민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곳
마을 주민 대부분 조합원, 마을공동체 사업에 적극 협조
"농촌이란 곳은 도시에 있는 분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곳"이라며 "농어촌센터는 도심과 농촌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하는 이종철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처장.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전주] “코로나19 이후 도시민들은 청정지역인 농촌 마을로 여행을 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농촌 마을을 비대면 여행지로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들은 지역 농산물로 정성스럽게 만든 마을 부녀회의 손맛에 ‘어머니 밥상’을 떠올리고, 뒷산으로 떨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행복해합니다.”

‘농촌공감여행’ 지원 사업으로 농촌에서 다양한 경험 체험 유도 
수학여행이나 학교 단체 체험 여행이 주를 이루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코로나19 이후부터는 청정지역 시골을 찾는 도심 가족여행지로 부상하면서 농촌 관광 트렌드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는 이종철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이하 농어촌센터) 농촌관광처 처장.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자녀와 함께 농촌 수확물 채취를 경험하고 있는 어머니와 아들(사진 왼쪽)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자녀와 함께 농촌 수확물 채취를 경험하고 있는 어머니와 아들(사진 왼쪽)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익산에서 나무 화분 심기 등을 체험하는 외국인 여행자들. 사진 / 조용식 기자
익산에서 나무 화분 심기 등을 체험하는 외국인 여행자들. 사진 / 조용식 기자
시골 주말 농장 체험을 통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는 도시민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완주의 한 시골 주말 농장. 사진 / 조용식 기자
시골 주말 농장 체험을 통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는 도시민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완주의 한 시골 주말 농장. 사진 / 조용식 기자

그는 “가족 단위, 소규모 단위는 물론 시골에서 장기 체류 문의를 하는 분들도 있어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다”라며 “농촌이란 곳은 도시에 있는 분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곳이며, 농어촌센터는 도심과 농촌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런 경계를 허물기 위해 농어촌센터는 ‘농촌공감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민들이 농촌체험휴양마을(인증마을)에 방문했을 때 체험, 숙박, 음식을 반값에 할인해 주는 지원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1인당 품목별로 최대 1만원을 지원해 주며, 4인 이상이면 누구나(가족, 동호회, 학교, 기업, 어린이집, 각종 단체) 가능하다. 단, 미성년자의 경우 반드시 성인 인솔자 1인 이상이 포함되어야 한다. 농촌공감여행 참여자에게는 후기를 남기는 미션이 주어진다.

그렇다면 가족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어떤 곳일까? 진안군 외사양마을의 마이산 에코타운은 개별 펜션 단위로 설계가 되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객실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예약이 밀려 있다. 주변에는 마이산과 숲길 등 산책코스가 있다. 

개별 펜션 시설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객실 예약이 어렵다는 진안 마이산 에코타운의 전경. 사진 / 조용식 기자
개별 팬션 시설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객실 예약이 어렵다는 진안 마이산 에코타운의 전경. 사진 제공 /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논바닥 한 가운데 위치한 산들강웅포마을은 창문만 열어도 논이 펼쳐지는 광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논바닥 한 가운데 위치한 산들강웅포마을은 창문만 열어도 논이 펼쳐지는 광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청정지역 시골에 자리하면서도 현대적인 시설,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여행지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찾는 여행자가 늘고 있다. 사진은 남원 동편제마을의 숙박시설. 사진 / 조용식 기자
청정지역 시골에 자리하면서도 현대적인 시설,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여행지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찾는 여행자가 늘고 있다. 사진은 남원 동편제마을의 숙박시설. 사진 제공 /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남원 동편제마을 숙소 내부 사진. 사진 제공 /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남원 동편제마을 숙소 내부 사진. 사진 제공 /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익산의 산들강 웅포마을은 논바닥 한가운데 숙박과 휴게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숙소에서 창문만 열면 계절별로 펼쳐지는 논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감자와 고구마 등 제철 농작물 수확체험은 물론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시골밥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주변에는 금강하구와 낙조가 아름다운 곰개나루터가 있다. 

이 두 마을의 공통점은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마을 공동체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상근 인력을 고용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종철 처장은 “보조금 지원 없이 자부담으로 상근인력을 고용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지지 않도록 집중 보호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체험과 숙박 등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농촌공감여행’ 같은 프로그램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농촌체험휴양마을 중에서 시스템을 변경하려는 곳은 체류형 형태(일주일, 15일, 한 달 살기 등)의 시설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센터에서는 마을공동체에서 지역공동체로의 확장을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체들과 연계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며 “농촌 공간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끌어낸 공유 주방을 결합한 소셜다이닝과 프리마켓, 도시기업의 원격지사 구축, 관광형 농촌일손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프로젝트 사업도 공개했다. 

INFO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2016년 설립된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생생마을 만들기, 귀농귀촌, 농촌유학, 농촌관광 등을 통한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류 확대, 농어촌 지역의 공동체 강화를 위해 활동하는 통합지원기관이다. 이중 농촌관광처는 농촌관광을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 농촌 관광 정책발굴, 관광콘텐츠 개발, 도시민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 체험휴양마을 관리 및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주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오공로 38 2층
문의 농촌관광2팀 063-717-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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