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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법성포에서 만난 사람②] 굴비에 관한 신지식인 김윤희
[법성포에서 만난 사람②] 굴비에 관한 신지식인 김윤희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2.08.18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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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 배운 것이 큰 기술이지요”
시아버지께 배운 지식으로 신지식인이 되었다고 말하는 김윤희 대표.
시아버지께 배운 지식으로 신지식인이 되었다고 말하는 김윤희 대표. 사진/ 박상대 기자

[여행스케치=영광] 영광에는 굴비를 만드는 수산회사, 즉 굴비가공공장이 수백 군데 있다. 더러는 큰 규모의 공장도 있지만 대부분 작은 가내수공업 정도이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업체는 많지 않다. 

“2008년부터 수산물이력제를 도입해서 참조기에 이력을 붙였습니다. 수협위판장에서 구매한 것만 가공하고, 당일 작업한 일자와 번호를 붙이지요. 이익률은 조금 적지만 원산지도 보호하고, 상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미성영어조합법인 김윤희 대표는 29년간 ‘장화를 신고’ 일했는데 25년을 시아버지 앞에서 배웠다고 한다. 시아버지는 막 결혼한 며느리 한테 기존 직장 월급의 세 배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조기를 고르는 법과 관리하는 법, 굴비로 가공하는 기술을 고스란히 전수해 주었다. 좋은 먹거리, 정직한 상품, 흔들림 없는 품질을 지켜온 덕분에 올해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신지식인에 등극한 것이다. 

굴비가공공장에서 건조중인 굴비들.
굴비 가공 공장에서 건조 중인 굴비들. 사진/ 박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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