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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법성포에서 만난 사람①] 영광 굴비 명장 정명수
[법성포에서 만난 사람①] 영광 굴비 명장 정명수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2.08.16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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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와 더불어 살아온 인생이지요”
굴비 관련 수산업에 40년 남짓 종사한 정명수 명장.
굴비 관련 수산업에 40년 남짓 종사한 정명수 명장. 사진/ 박상대 기자

[여행스케치=영광] 조기에 대해 물으면 영광 사람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한다. 조기의 고장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조기 이야기를 할 때 조기의 생태부터 이야기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조기는 동지나해와 제주도 근해에서 겨울을 보냅니다. 봄이 되면 추자도 근해로 올라오고, 칠산바다를 거쳐 발해만과 연평도 근해에 서 여름을 나면서 잉태하고 다시 칠산바다를 거쳐 큰 바다로 순환하 지요. 오사리(춘분, 한식, 곡우, 소만, 입하) 때 칠산바다에서 어업인 들 손에 잡힌 조기가 알이 차서 윤기가 흐르고, 맛이 가장 좋지요.” 

정명수 굴비 명장의 이야기다. 소년시절부터 조기와 인연을 맺어왔다는 정 명장은 청소년기에 굴비를 만드는 수산회사에 취직해서 일 하다가 28세 때 회사를 물려받았다. 돈을 버는 재미도 있었지만 조 기와 굴비를 공부하고, 손으로 만드는 일이 재미있더라고 한다. 그 덕분에 영광에서 최초로 대한민국 명인명장인증위원회에서 선정한 명장이 되었다며 웃는다. 

정명수 명장이 개발한 고추장 굴비.
정명수 명장이 개발한 고추장 굴비. 사진/ 박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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