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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도서 안내] 감각적인 언어로 건네는 아주 사적인 위안
[도서 안내] 감각적인 언어로 건네는 아주 사적인 위안
  • 민다엽 기자
  • 승인 2023.06.16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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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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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서울] 때론 책 속의 짧은 글귀 하나가 소란했던 마음을 잡아주기도 한다.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던지는 사적인 위안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자. 감각적인 문장으로 가득한 신간 4권을 소개한다.

사진 / 이데일리
/사진 이데일리

악랄한 완벽주의 여행기자의 사적인 시선
내밀한 계절

강경록 / 이데일리 / 2023.5.10.

여행전문기자 출신 저자의 아주 사적이고 내밀한 시선. 그에게 여행의 즐거움이란 의미가 더해지는 것으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과 자연, 건물이나 장소, 음식과 생활 등이 품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 비롯된다. 그리하여 여행은, 오감에 더해 작은 속삭임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마음을 활짝 열었을 때야 온전해진다. 그 온전함으로부터 생의 갈라진 틈에 스며들어 채울 새로운 이야기들이 고이기 시작한다.

/ 사진 나라원
/ 사진 나라원

기뻐하고 웃다 보면 지친 삶도 미소가 된다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

손남태 / 나라원 / 2023.5.11

농촌의 서정과 애환을 노래해 온 손남태 시인의 신작 시집. 편편이 녹아 있는 인간·자연·고향그리고 삶의 철학을 감각적인 언어로 노래한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시 전편에 인간·자연·고향 사랑이 오롯이 배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남다른 감성으로 마주한 사물들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음미하고 있다. 애써 기뻐하고 힘들여 웃다 보면 지친 삶도 미소가 된다는 시인의 온기 가득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사진 김영사
/사진 김영사

천부적 이야기꾼 이적의 첫 산문집
이적의 단어들

이적 / 김영사 / 2023.5.25

서정적인 가사와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아 온 싱어송라이터이자 타고난 이야기꾼. 이적의 생애 첫 산문집. <이적의 단어들>은 어느 단어에서 촉발된 이야기를 엮은 산문집이다. 겉으로는 산문이지만 실상 시와 소설을 넘나든다. 그는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곁에 머무는 시간을 견디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일상과 환상의 중간 지점에서, 잔재주가 없어 군소리로 들리지 않는 단단한 단편들이 기쁨과 슬픔을 깨운다.

/사진 피카(FIKA)
/사진 피카(FIKA)

살아 숨 쉬는 철학, 바다는 인생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 피카(FIKA) / 2023.4.3.

2022년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로 꼽힌 로랑스 드빌레르의 인문에세이. <모든 삶은 흐른다>는 출간한 뒤 프랑스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는 살아 숨 쉬는 철학그 자체인 바다를 빗대어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다가 던지는 철학적 사유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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