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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창간 20주년 특집 ③]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 열혈 독자 인증
[창간 20주년 특집 ③]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 열혈 독자 인증
  • 민다엽 기자
  • 승인 2023.06.15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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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히 쌓인 여행스케치 20년의 기록들. 사진/ 민다엽 기자

편집자주 <여행스케치>가 20년의 긴 시간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오랫동안 한결같이 여스를 사랑해 주신 열혈 독자님들께 직접 연락을 해봤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나눈 짧은 대화였지만 단번에 느껴지더군요. 하나같이 여행을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말이죠. 여스와의 인연과 더불어,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던 열혈 독자님들과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운을 받아 저희 편집부도 30주년까지 열심히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사진/ 김재근 독자님 제공 
240여 권 달하는 <여행스케치>를 모두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 김재근 독자님 제공 

#1 김재근 독자님 (경북 포항시

창간호부터 현재까지,

<여행스케치> 전권을 소장하고 있어요!

20037월 창간호부터 2023년 현재까지, 240권에 달하는 <여행스케치> 전권을 소장중인 독자입니다. 저의 오랜 취미는 서점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책이 있으면 하나둘 구입하여 책장에 꽂아두지요. <여행스케치>가 처음 눈에 들어온 것도 서점 잡지 코너였습니다.

당시 엄청나게 두꺼웠던 잡지들 사이에 있던 이 자그마한 책 속에 예상치 못하게 여행에 대한 좋은 내용들이 빼곡히 들어있더라고요. 게다가, 책값에 비해 종이의 재질도 좋았고 내용도 무척 알차서 이건 소장해야 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당장 편집부에 전화를 걸어, 창간호부터 부족했던 몇 권의 과월호를 마저 구입하고 그 뒤로 정기 구독을 신청하게 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오게 됐네요.

내년쯤에는 오랜 꿈이었던 전국 일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국 구석구석 여행스케치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 옆에는 <여행스케치>도 늘 함께 하겠죠!

 

/사진 이강사 독자님 제공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꼭 챙겨본다는 <여행스케치>. /사진 이강사 독자님 제공

#2 이강사 독자님 (경남 의령군

오랜만에 맛집스케치’ 한번 떠나야 겠네요!

<여행스케치>가 벌써 창간 20주년이 됐다니 시간이 참 빠릅니다. 저도 20065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여행스케치>를 받아보고 있으니, 무려 17년이나 함께 했네요.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오래 전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의자에 꽂혀있던 <여행스케치>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 뒤로 병원을 들를 때마다 잡지를 찾아 읽다가 결국엔 정기 구독을 신청하게 됐지요.

그동안 <여행스케치> 따라 전국 방방곡곡 참 많이도 다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먹는 걸 좋아해서 주로 책에 소개된 맛집 위주로 탐방을 다녔습니다. 사실, 정말로 맛있는 집도 많았고 기대 이하였던 곳도 종종 있었지요. 하지만 <여행스케치>가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 장소들이죠. 요즘에도 책 속에 맛집 소개가 자주 나오더라구요? 보고 있자니, 오랜만에 한번 맛집 탐방을 떠나보고 싶네요.

 

사진/ 김문덕 독자님 제공

#3 김문덕 독자님 (강원 원주시

지인들에게 좋은 여행지를

선뜻 추천해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2007년 쯤 무궁화호 기차 칸에서 <여행스케치>를 처음 만나게 됐어요. 당시의 일반적인 잡지와는 달리, 책 속에는 오로지 여행에 대한 정보들만 가득한 점이 참 새로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정기 구독을 신청한 것이 어느덧 16년 째가 됐네요. 퇴직 후 시골에 살다보니, <여행스케치>를 볼 때 마다 새로운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항상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뿐만아니라, 지인들에게 좋은 여행지들을 선뜻 추천해줄 수 있어서 좋고, 책을 모아 딸에게도 보내주고 있지요. 제 추천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 람들이 항상 좋아하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니 ‘<여행스케치>를 구독하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된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곳, 멋진 곳, 많이 소개해 주세요.

 

/사진 임재희 독자님 제공

#4 임재희 독자님 (경기 화성시

진실된(?) 여행기로

항상 대리 만족을 느끼곤 했어요.

저는 우연히 본죽에 들렀다가 <여행스케치>를 만나게 됐어요! 생각해보니 의외의 장소에서 첫 만남이었네요. 제가 2007년부터 정기 구독을 하기 시작했으니, <여행스케치>를 정말로 사랑하는 열혈 팬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죠? 저는 그동안 직장일 하랴 생활하랴 이래저래 치이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 여행을 잘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매달 날라 오는 <여행스케치>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죠.

특히나 직접 여행을 다녀온 작가님들이나 독자들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진실된(?) 여행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가끔씩 책을 들고 떠날 때면, 교통편이라든지 사진 포인트, 여행 방식 등 깨알 같은 팁들도 많은 도움이 됐지요. 얼마 전에는 또 다시 2028년까지 5년 구독을 갱신했습니다.

이제는 시간적으로나 마음적으로도 예전보다 여유가 좀 생겼으니, 앞으로는 그동안 못 다닌 여행을 열심히 다녀봐야겠어요!

 

/사진 장기섭 독자 제공
/사진 장기섭 독자 제공
종이책이 주는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좋다는 독자님. 사진/ 장기섭 독자님 제공

#5 장기섭 독자님 (서울 중랑구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제 나이가 벌써 81세인데, 지금까지도 전국 방방곡곡을 열심히 여행하고 있답니다. 제 별명이 홍길동인 이유죠. 2007년부터 구독한 <여행스케치>가 그동안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요즘에는 여행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정보와 이미지, 각종 소식 등을 스마트 폰으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지요.

가끔씩 친구들이 저에게 한 마디씩 하기도 한답니다. ‘언제적 종이책을 아직도 보고 있냐.’라고 말이죠.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한들, 전 여전히 종이책이 주는 가치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좋습니다. 독자 입장에서 참 고마운 게, 20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끊이질 않고 매달 책을 만들어 내줬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제게는 커피 한 잔 값이지만, 이 책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발로 뛰며 수없이 글씨를 쓰고 지웠다를 반복했을 것을 알기에, 매달 한 곳의 여행지만 건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차곡차곡 모아뒀던 <여행스케치>가 책장 한 켠에 가득해졌네요.

앞으로도 잘 간직해서 언젠가는 이 책들을 동네 도서관에 기증할 생각입니다. 누군가도 저처럼 이 책을 보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 전영배 독자님 제공
2008년부터 모았다는 <여행스케치> 책자. 사진/ 전영배 독자님 제공

#6 전영배 독자님 (전북 군산시

믿고 보는 <여행스케치>

<여행스케치>는 다양한 분야의 필자들이 쓴 각기 다른 느낌의 여행기를 두루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캠핑을 좋아해서 책 속에 나온 좋은 장소에서 하룻밤씩 자다 오곤 했습니다. 좋은 점은 따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지 않고도, <여행스케치>에 나온 장소라면 어느 정도 믿고 갈 수 있는 곳이잖아요? 그간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저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여행지가 있으면, 그때그때 형광펜이나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두거나 따로 메모를 해놓는 편입니다. 나중에 생각날 때 바로바로 꺼내 볼 수 있어서 무척 편하죠. 제가 2008년부터 <여행스케치>를 모으기 시작했으니, 거의 200권이 다 되어가네요.

이제는 세월도 흐르고 책도 많아지면서 예전처럼 표시한 부분들을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가끔씩 한 권 한 권 들척거리다 예전에 표시해 뒀던 부분을 발견하곤 한 번씩 집중해서 읽어보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빼곡한 글보다는 시원시원한 사진이 더 좋네요. 앞으로 좋은 사진 많이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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