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치유의 숲 ②] 맨발로 걷고 뛰고, 천년의 숲이 전하는 생명력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②] 맨발로 걷고 뛰고, 천년의 숲이 전하는 생명력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 [여행스케치=광양] 편백나무 숲에서 갑자기 만난 폭우 / 순간 산의 정적은 깨어지고 / 발을 내딛을 수 없는 / 비의 세상에 갇혀 / 먼먼 시간 속으로 간다 / (중략) / 나는 그 자락을 잡고 / 젖은 발로 편백나무 숲 어딘가로 / 이미 멀리 가고 있다 -- 정유준 시 ‘비의 모든 것’ 일부지겹도록 내린 비는 겨우겨우 잦아들었지만 하늘은 아직도 짙은 회색으로 덧칠해져 있었다. 광양읍을 벗어난 21번 버스는 동백이 어여쁜 옥룡사터를 지나 종점인 백운산자연휴양림을 향해 신나게 내달렸다. 투명한 차창으로 엄지척, 손가락을 세운 억불봉( 트레킹여행 | 황소영 기자 | 2020-08-14 13:0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