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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꽃천지 세상이 펼쳐진다!
꽃천지 세상이 펼쳐진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16.05.1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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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세계꽃식물원ㆍ아산생태곤충원
자가용 엑셀 위에 얹은 발을 떼고, 기차와 버스에 몸을 싣자.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산으로 향하는 건 어떨까. 운전대를 잡느라 가볍게 흘려봤을 풍경을 여유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여행의 색다른 맛을 음미하기에 아산만한 여행지도 없으니 말이다.

[여행스케치=아산] 무궁화호 열차가 이리저리 구부러진 철길을 미끄러져 도고온천역에 닿는다. 플랫폼을 벗어나 1번 출구로 나오니 ‘도고온천역 정류장’이 코앞이다.

게다가 때맞춰 도착한 401번 버스가 부르릉거리며 길손을 반긴다. 배차 간격이 30분에서 1시간이라더니, 타이밍 한번 기막히다. 잽싸게 올라탄 버스는 호젓한 시골길을 20분쯤 달려 세계꽃식물원에 도착한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세계꽃식물원. 사진 / 박지원 기자.

세계꽃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각양각색의 꽃을 구경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온실 식물원이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 종류가 무려 3000여 종에 달한다. 매표소를 지나면 LIAF 가든센터가 나온다. 꽃잎으로 손수건을 곱게 물들이는 꽃 손수건 염색 등 이색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꽃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도 자리했다.

세계꽃식물원 내부 모습. 사진 / 박지원 기자.

LIAF 가든센터를 벗어나 식물원으로 들어가면 ‘꽃천지’ 세상이 펼쳐진다. 향기로운 꽃내음이 콧속에 밀려들고, 표지판을 따라 걸으면 눈길과 발길을 한꺼번에 붙드는 장소가 수두룩하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매표소로 가자. 입장권에 포함된 ‘화분 교환권’을 내밀면 자그마한 식물 화분을 준다.

‘세계꽃식물원 정류장’에서 401번 버스를 타고, ‘동아아파트 정류장’에서 340번 버스로 갈아탄 후 10분 정도 가니 아산생태곤충원에 다다른다. 이곳은 여러 가지 곤충을 만지며 관찰할 수 있어 인기다.

곳곳이 포토존이 되는 아산생태곤충원. 사진 / 박지원 기자.

평소 접하기 어려워 신기하기만 한 타란툴라,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는 미어캣,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등이 걸음을 멈춰 세운다. 아파트 50층 높이 전망대에서 아산을 360도로 굽어볼 수 있는 그린타워도 허투루 지나쳤다가 후회하기 십상이다.

그린타워 전망대. 사진 / 박지원 기자.

Info 세계꽃식물원
입장료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 연중무휴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37-37
홈페이지 www.asangarden.com

Info 아산생태곤충원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월요일 휴관
주소 충남 아산시 실옥로 216
홈페이지 insect.a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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