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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국내 최초 대규모 '호안 미로' 특별展
국내 최초 대규모 '호안 미로' 특별展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6.07.2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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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거장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
6월 26일부터 9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호안 미로 특별展>이 열린다. 사진 제공 / 세종문화회관.

[여행스케치=서울]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자신만의 조형적인 언어로 표현한 초현실주의의 거장 호안 미로의 전시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꿈을 그린 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호안 미로 展>은 다섯 가지 주제로 섹션을 구분해 호안 미로 작품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을 보여주며, 수많은 미완성 캔버스와 작업실을 재현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Maquette for Gaudí Ⅷ, ⓒJoan Miró

미로의 예술적 영감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

피카소, 달리와 더불어 스페인의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는 자신의 작품을 ‘자신을 향한 내면의 독백임과 동시에 세상을 향해 열린 대화’라고 말한다.

그런 이유로 복잡하고 예술적인 호안 미로의 작품을 감상하려면, 그의 정신과 사고에 다가가야 한다. 특히 그는 꿈과 시정이 감도는 작풍을 통해 조형적인 언어를 캔버스에 구현하며 완전한 추상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는 미로가 마요르카에 머물렀던 마지막 창작시기(1956-1981)의 결과물들로, 조형적 자산, 다양한 기법과 재료, 특유의 도상학 등을 통해 미로의 예술 여정 중 가장 예술혼이 강하며 현실적이고 생기 있는 완숙기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미로가 예술적 영감을 얻었던 소품, 그가 사용했던 도구와 미완성 작품 등을 활용해 예술 창작 공간인 작업실을 재현해 미로라는 인물과 그의 작품세계에 더욱 가까이 다가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섯 가지 주제로 구분된 이번 전시는 1 호안미로 작품의 근원, 2 시, 기호, 리듬, 절제와 명상, 3 마요르카. 창조적 공간, 4 말년의 열정-독창성 색과 표현 5 자연의 도식화로 구성되어 미로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호안 미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 제공 / 세종문화회관

호안 미로는?

1893년 4월 20일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호안 미로는 가구 장인이었던 외할아버지와 보석상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였다.

그는 바르셀로나 미술학교와 갈리 아카데미를 수학하고, 1919년 피카소와 인연을 맺은 뒤 입체파 화풍도 섭렵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947년 미국으로 건너가 신시내티 호텔과 하버드 대학의 벽화를 그리며 미국의 전위운동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그는 그림 외에도 판화·조각·도예 등 광범위로 재능을 발휘하였으며 공연 의상과 무대 장치도 디자인했다. 기호로 가득찬 세계를 마치 어린아이의 눈으로 그린 그의 작품은 천진함과 자유분방함으로 현실의 사물을 예술적 환상으로 대체하는 독특한 작업으로 초현실주의의 거장으로 불린다.

Info 호안 미로 특별 展
일시 ~9월 24일 (휴관 없음)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2관
관람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관람료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전시주최 세종문화회관, 디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 www.miro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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