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시선 집중 이 축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에서 금빛 가을을 누려라! 순천만갈대축제
[시선 집중 이 축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에서 금빛 가을을 누려라! 순천만갈대축제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5.10.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2015년 11월 사진 / 순천시
2015년 11월 사진 / 순천시

[여행스케치=순천] 너도나도 공장 세우기에 열을 올릴 때, 순천은 순천만과 동천을 다듬고 정원박람회를 준비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대표 생태도시, 끝없이 이어지는 갈대밭으로 상징되는 순천은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에 이른다.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제17회 ‘순천만갈대축제’를 주목해보자.


어른 키를 훌쩍 넘는 갈대들이 한들한들 우아한 춤사위를 시작하면, 그 모습을 바라보던 철새들도 날개를 훌훌 펴고 갈대의 무대에 화답한다. 그리고 이들을 비추듯 더욱 밝은 금빛으로 반짝이는 갯벌…. 영그는 풍경 좇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곳. 우리나라 대표 생태도시이자 제1호 국가정원, 순천이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순천만갈대축제’는 ‘맛있는 정원, 춤추는 갈대’를 주제로 순천만자연생태공원과 순천만국가정원, 문화의 거리 총 3곳에서 펼쳐진다. 행사의 큰 줄기는 장소에 따라 ‘갈대의 정원(순천만자연생태공원)’, ‘음악의 정원(순천만국가정원)’, ‘밥상의 정원(문화의 거리)’ 3가지 콘셉트로 나뉘는데, 음악과 음식, 각종 레크레이션을 접목한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짜여 있어 어느 곳을 선택하든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갈대의 정원’이라 이름 지어진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지역으로, 5.4㎢의 갈대밭 주위로 아득히 펼쳐진 22.6㎢의 갯벌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 짱뚱어, 농게, 칠게 등이 서식하며 은머리물떼새, 흑두루미, 황새 등 희귀조류가 관찰된다. 축제 참가자들은 볼거리 많은 순천만으로 일출 또는 일몰투어를 떠나고, 갈대밭 사이사이를 누비는 걷기대회,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는 동물체험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음악의 정원’에서는 가을의 낭만에 흠뻑 젖어드는 재즈공연과 각종 예술단체의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갈대올림픽은 짱뚱어탈을 쓰고 멀리 뛰기, 흑두루미탈을 쓰고 한 발로 서서 오래 버티기 등 순간마다 웃음보 빵빵 터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여기에 아이들이 열광하는 마술쇼까지 관람하고 나면 매서운 가을바람도 쌀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흥겨운 축제에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허기가 느껴질 때 즈음 이름부터 맛깔 나는 ‘밥상의 정원(문화의 거리)’으로 향하자. 유명 셰프와 지역 조리학과 학생들의 요리를 맛보고, 70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한 프리마켓까지 구경할 수 있는 이곳에서 그야말로 완벽한 여행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INFO. 순천만갈대축제
기간 11월 6~8일
주소 전남 순천시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순천만국가정원, 문화의 거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