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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7월호
[현장스케치] 나리분지 계단 일부 파손… 안전 위험에 노출
[현장스케치] 나리분지 계단 일부 파손… 안전 위험에 노출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6.08.16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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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울릉도] 울릉도 성인봉에서 나리분지까지 3.83km 구간에는 약 1750개의 계단이 있다. 경사가 가파른 구간에 조성된 나무 계단과 데크 계단은 성인봉 정상을 좀 더 쉽게 오갈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성인봉 정상에서부터 시작된 나무 계단의 일부가 파손되어 내리막길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심지어는 계단 3개가 아래로 주저앉아 잘못 발을 디디면 아래로 미끄러지거나 구를 수 있는 상황이다. 

주저앉은 나무계단, 덜렁거리는 나무 기둥, 수리 시급

아이와 함께 내려가는 한 등산객은 아이 손을 꼭 잡으며 연신 “계단을 조심하라”고 주의를 시킨다. 그는 “나무 계단을 위에서 밑으로 보니 주저앉은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아이가 몇 번이나 발을 헛디뎌 손잡고 내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성인봉에서 성인수 약수터로 내려오는 구간에는 3곳이나 나무 계단이 주저앉아 있었다. 또한, 가파른 내리막길에 도우미 역할을 하는 안전띠(동아줄)도 일부 구간 파손된 상태다. 안전띠는 나무에 제대로 박히지 상태로 못과 함께 허공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약수터인 성인수를 지나 다시 만난 구간에는 나무 기둥이 계곡 쪽을 향해 누워 있었다. 안전띠도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가파른 길을 내려가는 등산객들은 모두 ‘조심조심’하는 모습이다. 일부 구간의 나무 기둥들은 아예 바닥에 처박혀 있었으며, 아예 바닥을 나뒹구는 기둥도 있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매년 등산로를 개보수하고 있지만,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수시로 시행하지 못한다”며 “가파른 코스가 많은 성인봉 주요 등산로에 대한 안전 점검을 펼쳐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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