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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7월호
[울릉도 여행을 여는 사람들] ① “말이 통하는 외국, 울릉도. 고객이 원하는 맞춤 여행 전문”, 성인봉아래투어 - 유동식·장윤희 부부
[울릉도 여행을 여는 사람들] ① “말이 통하는 외국, 울릉도. 고객이 원하는 맞춤 여행 전문”, 성인봉아래투어 - 유동식·장윤희 부부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1.05.1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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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박 3일의 일정으로 울릉도를 여행하고 돌아가는 여행자들의 대부분은 “또 다시 오고 싶은 곳, 울릉도”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다음에 올 때는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오겠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여행자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울릉도. 울릉도 여행을 더 즐겁고, 편안하며,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울릉도 여행을 여는 사람들’을 만났다. 
성인봉아래투어를 운영하는 유동식 장윤희 부부. 사진 / 조용식 기자
성인봉아래투어를 운영하는 유동식·장윤희 부부.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울릉] 아침 6시, 강릉이나 포항에서 울릉도로 들어오는 여객선은 아직 출항 전이지만, 유동식 성인봉아래투어 대표는 오늘따라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보통 때면 강릉에서 8시에 출발해, 11시30분이면 울릉군 저동항에 도착하는 씨스포빌 여객선이 며칠간의 결항으로 오늘은 저동항 도착 시간이 3시간 빠른 9시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일정이 일찍 시작되면, 고객들에게는 좋은 일입니다. 그만큼 울릉도 여행을 더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저의 숨겨진 여행지를 하나 더 풀어놓아야 할 것 같네요.”

전용차량에 탑승한 초등학교 동창 부부 팀에게 ‘숨겨진 여행지를 소개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고객이 원하는 여행을 안내하는 것이 ‘성인봉아래투어’의 원칙”이라며 “울릉도를 왔으면 유명한 관광지 코스도 만나지만, 울릉도를 개척했던 사람들의 옛길과 현지인들도 잘 찾기 어려운 명소 스팟과 맛집으로 모시겠다”라며 분위기를 잡는다.

성인봉아래투어가 추천하는 숙박지에서의 일몰 풍경. 사진 / 조용식 기자
현지인도 잘 찾지 않는 명소를 소개하는 성인봉아래투어. 사진 / 조용식 기자
현지인도 잘 찾지 않는 명소 스팟을 만날 수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울릉도 패키지 여행 경험이 있는 여행자는 “예전에 다녔던 코스와는 너무나 다르다. 같은 여객선을 타고 온 여행자들과 마주친 일이 없고, 섬이라고 생각했던 울릉도에는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넓은 평지를 만났으며, 윈시림 그 자체인 나리분지에서의 트레킹은 ‘행복한 힐링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다음에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울릉도 가족 여행을 오겠다”고 말하기도. 

울릉도 여행을 평생의 추억으로 남겨주기 위해 유 대표는 늦은 시간까지 고객들과 함께 한다. 손님들의 저녁 술자리가 늦어도, 늦은 저녁 편의점이나 상점을 가야 할 때도 그는 언제나 “예스(YES)”다. 

울릉도 대중 교통인 버스의 막차 시간은 저녁 7시 30분. 버스가 끊기면, 택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왕복 비용 부담, 콜비 부담도 있지만, 숙소에서 먼 지역에 있을 때는 그나마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울릉도의 이런 현실을 모른다. 실제로 차량이 없어 날밤을 지샌 관광객이 울릉군청 게시판에 항의하면서 군민과 관광객 사이에 설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사건을 생생하게 목격한 유동식 대표는 ‘우리는 끝까지 고객을 보살핀다’라는 생각과 함께 고객이 끝날 때까지 동행해 준다. 

성인봉아래투어를 통해 3박 4일 일정으로 울릉도 여행을 다녀온 정읍 감곡초등학교 동창생 부부들이 나리분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독립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숙박 선택도 여행자의 몫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성인봉아래투어는 지난 2019년 울릉군 군민의 날에 ‘특색있는 여행상품을 개발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사회 발전해 기여한 공로’로 울릉군민 상을 수여했다. 유동식·장윤희 부부는 현재 울릉군 지질공원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INFO 성인봉아래투어
주소 경북 울릉군 북면 울릉순환로 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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