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여행하며 체험하고 치유합니다
[여행지에서 쓰는 편지] 여행하며 체험하고 치유합니다
  • 박상대 기자
  • 승인 2023.03.14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부의 땀의 결실로 탐스럽게 익은 빨간 딸기. 사진/ 박상대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여행하는 재미는 저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코에 신선한 바람만 들어가도 즐겁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여행다운 여행이라고 말합니다.

여행은 누구랑 하는가에 따라 재미나 잇점이 다릅니다. 사랑하는 연인인지, 가까운 친구인지 혹은 가족인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지요. 한때 전국에 체험농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가 지금은 유명무실해진 곳이 많습니다. 전국에 어촌체험마을이 100개 이상 있지만 모든 어촌에 체험객이 많이 몰려오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잘 운영하는 곳은 저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주인이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체험하는 일에 충분한 의미를 부여하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설이나 지도를 해줍니다. 체험이 단순히 무엇을 수확하고, 먹고, 구경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그 체험에 담긴 의미를 잘 느끼게 해준다는 사실입니다. 

고구마나 딸기를 파종하고 재배하고 수확하는 과정과 농부의 땀을 이야기해주고, 수산물의 생태와 생명력을 이야기해주고, 곤충이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야기해주고,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겁니다. 저와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런 흥미로운 경험을 자주 하고 있지요. 여러분들도 함께 느껴보았으면 합니다. 

박 상 대 <여행스케치> 발행인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