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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사진 맛집] 여행 명소에 숨은 포토존 찾기
[사진 맛집] 여행 명소에 숨은 포토존 찾기
  • 정은주 여행작가
  • 승인 2023.04.1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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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깔로 표현한 깃털 숲. 사진/ 김도형 사진작가
버디 프렌즈와 사진을 남겨보자. 사진/ 김도형 사진작가

[여행스케치=서울]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가족을 위한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가족 여행 명소에서 찾은 예쁜 포토 스폿들을 모았다.

무지개 날개를 달고

제주 더 플래닛

중문관광단지 입구에 자리한 제주 더 플래닛은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은 생태문화전시관이다. 자연을 대하는 올곧은 마음과 지식을 쌓는 동시에 귀여운 캐릭터와 화려하게 꾸민 전시장에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동박새, 팔색조, 큰오색딱다구리 등 제주도에 사는 새들을 본떠 만든 버디 프렌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전시관 안에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있으며 깜찍한 날개옷도 마련되어 있다. 기왕이면 알록달록한 날개옷을 걸치고 멋진 포즈로 찍어보자.

제주의 숲을 화려한 벽면 일러스트로 꾸민 거멍숲은 동화책 속으로 초대되어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어떻게 찍어도 그림엽서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신비로운 자연의 색감을 담은 깃털 숲은 천정부터 벽면까지 컬러풀한 빛깔로 채운 공간이다. 새들의 신전이 이러할까. 강렬한 색대비가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포토 스폿이다.

INFO

주소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70

운영시간 10:00~18:00

문의 064-798-2000

신나게 점프샷을 찍고 있는 아이들. 사진/ 김도형 사진작가
알록달록한 조명빛이 터널 속 어둠을 밝힌다. 사진/ 김도형 사진작가

오색찬란한 빛 속으로 점프!

밀양 트윈터널

교통편이 발달하면서 폐선된 옛 터널을 활용한 관광지들이 늘고 있다. 밀양에 있는 트윈터널은 과거에 경부선 열차가 다니던 무월산 터널을 단장해 만든 테마파크다. 상하행 각각 450m 남짓한 짧지 않은 두 개의 터널을 이어 갖가지 즐길 거리들을 채운 쌍둥이 터널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햇살이 전혀 들지 않던 어두컴컴한 공간을 빛의 터널로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형형색색 불을 밝힌 전구들이 황홀한 퍼레이드를 펼치고, 아이들은 신이 나서 팔짝팔짝 뛰어댄다.

오가는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아이들과 멋진 점프샷을 만들어보자. 터널에서 직선 구간이 가장 긴 곳 베스트 스폿이다. 최대한 바닥쪽에 카메라를 두고 찍어야 점프한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팁하나, 뛰어오를 때 무릎을 살짝 구부리면 실제보다 훨씬 높이 뛴 것처럼 보인다.

INFO

주소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진로 537-11

운영시간 10:30~19:00

문의 0507-1430-8829

조명빛을 받아 꽃무늬가 덧입혀진 가오리. 사진/ 김도형 사진작가
메인 수조인 '제주의 바다'. 기념사진은 필수다. 사진/ 김도형 사진작가

신비한 바닷속으로의 초대

아쿠아플라넷제주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해양파크로 꼽히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행지이다. 500여 종 28,000여 마리에 달하는 해양 생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유명한 아쿠아리움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수준 높은 전시를 자랑한다. 또한 생태 설명회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수중 서커스인 다이내믹 아쿠아 쇼까지 신비한 바닷속 세계를 버라이어티 하게 만끽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메인 수조인 제주의 바다는 가장 인기 있는 전시이자 환상적인 포토 스폿이다. 가로 23m, 세로 8.5m의 초대형 관람창 너머로 신비한 바다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며 그저 서 있기만 해도 푸른 물빛에 잠긴 화보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미리 삼각대를 준비해 가면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다. 관람객이 많은 오후 시간대보다 오전에 방문하면 사진 찍기가 훨씬 수월하다.

INFO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95

운영시간 09:30~19:00

문의 1833-7001

거대한 바위에 그려진 사라진 벽화들. 사진/ 김도형 사진작가
디피랑의 전설을 찾아 떠나는 숲길. 사진/ 김도형 사진작가

가족과 함께 벽화 탐험

통영 디피랑

디피랑은 밤의 숲길을 산책하며 꿈속 같은 시간을 경험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통영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다. 숲속에 꾸민 야외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해가 완전히 지면 남망산에 사라진 벽화들의 전설이 피어오른다. 숲길을 따라 빛과 음악이 만들어낸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흘러나오고, 관람객들은 제각각 눈을 반짝대며 귀를 쫑긋 세운다.

디지털 기술이 덧씌워진 숲은 상상이 현실로 나타난 놀라운 공간이다. 반딧불이가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마른 바위에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며 갖가지 빛깔로 피어난 꽃들이 까만 밤을 환하게 물들인다. 메인 전시장인 그림바다 공간은 10여 분간 끊임없이 영상이 바뀌기 때문에 다양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휘날리는 꽃잎 속에 파묻혀 있거나 고래와 나란히 서 있는 등 마음에 드는 순간을 포착해 셔터를 누르면 된다. 셔터를 누른 후에도 수 초간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흔들리지 않고 또렷하게 나온다.

INFO

주소 경남 통영시 남망공원길 29

운영시간 19:30~24:00

문의 1544-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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