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장성] 장성에는 황룡강이 있다. 먼 옛날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의 강이다. 장성호에서 장성 땅을 휘돌아 광주에서 영산강과 만나는 강이다.
수많은 사람과 농작물과 공장을 살리고 있는 황룡강에서 가을이면 가을꽃축제가 열린다.
방문객을 감탄하게 만든 100억 송이 초대형 꽃밭
“올해 황룡강 가을꽃축제 주제는 ‘장성으로부터’입니다. 장성에서 전하는 아름다운 꽃과 가을 이야기가 황룡강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벌써 황룡강, 장성호 하류 9만 1800㎡ 부지에 가을꽃을 파종했다고 한다.
꽃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꽃밭’을 비롯해 강변을 장식한 ‘산책꽃밭’, 장성의 가을을 담은 ‘장성꽃밭’,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휴식꽃밭’, 멋진 추억을 남겨줄 ‘해바라기꽃밭’ 등 각종 테마별로 꽃밭을 조성해 놓았다.
백일홍, 천일홍, 해바라기, 코스모스, 맨드라미 등 아름다운 가을꽃이 풍성하게 피어날 수 있도록 잘 가꾸고 있다. 꽃들은 9월 하순부터 빨강, 노랑, 분홍, 하얀색 얼굴로 100억 송이가 피어날 것이다.
황룡강변을 별천지로 연출한 야경
황룡강변에 조성된 꽃밭은 황룡강 1.3km, 넓이는 10만㎡에 이른다. 강물을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도 있고, 자동차가 다니는 다리도 있다. 축제는 12일간 밤낮으로 열리는데 이왕이면 오후에 방문하여 저녁까지 축제를 즐기면 좋겠다.
황룡강변 주변 다리와 수변길에 환상적인 조명이 불을 밝힌다. 저녁노을이 질 때 강에서 보트를 타고, 가을밤에 꽃길을 걸으면서 조명이 연출하는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다.
어느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는 체험을 꿈꾸며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기다린다.
INFO 황룡강 가을꽃축제
일시 10월7일~15일
장소 황룡강변과 장성댐 일대
문의 061-390-7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