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여수, 장흥, 해남, 완도] 전라남도에서 ‘겨울 몸보신 식도락 여행’이라는 주제로 제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여수(새조개), 장흥(굴구이), 해남(닭요리), 완도(매생이)를 이달의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
씨알이 굵고 단백질과 철분 등 영양이 풍부한 새조개는 주로 여수 가막만 일대에서 1월부터 3월까지 잡힌다. 싱싱한 회로도 먹지만 해풍을 맞고 자란 돌산 시금치와 함께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국물에 칼국수나 라면을 끓여 먹으면 풍미를 배로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여수 대표 일출 명소 향일암과 동백꽃 숲길이 아름다운 오동도로 새해 여행을 즐기기를 추천한다.
장흥 굴구이는 장흥 용산면 남포마을과 관산읍 죽청마을에서 맛볼 수 있다. 굴 채취 기간에만 굴구이 식당들이 문을 여는데, 넓은 철판에 굴을 가득 올려 굽기도 하고 장작불에 구워먹기도 한다. 아울러 장흥의 풍부한 제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토요시장과 일출 명소 소등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해남 닭요리는 시골에서 키운 닭 한 마리를 부위별로 맛볼 수 있는 코스 요리이다. 닭 육회부터 불고기, 백숙, 죽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추위로 읽어버린 기력을 보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닭요리 마을 인근에 있는 고산윤선도유적지와 천년고찰 대흥사 등을 둘러보면 해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무공해 식품인 완도 매생이는 특유의 향기와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철분, 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해 겨울의 맛으로 제격이다. 전국 매생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완도는 매생이국, 매생이떡국, 매생이전 등 다양하게 조리한 매생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뜨끈한 매생이 요리와 함께 최근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해수에 몸을 담그며 몸의 피로를 날려버리기도 제격이다.
한편,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맛이 깊어지는 전라남도의 제철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고 겨울 풍경이 아름다운 명소를 여행하며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